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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미미 시스터즈? 우린 미친 미모 시스터즈에요."
영화 '미씽'으로 호흡을 맞춘 공효진과 엄지원이 흥 넘치는 찰떡 만담으로 스페셜 DJ로 나선 택연을 연신 당황케 했다.
두 사람은 먼저 라디오 홍보에 나선 이유로 "영화 '형'에 자극받았다"고 입을 모았다.
공효진은 "조정석 씨 영화가 잘 되고 있더라. 어떻게 잘 되고 있느냐 물어보기도 하고, 우리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에 당장 라디오 스케줄을 잡아달라고 홍보팀에 부탁했다"고 '최파타'에 출연한 과정을 전했다.
이날 스페셜 DJ로 나선 택연은 두 여배우의 '쥐락펴락 수다'에 정신을 못차렸다. 해당일에 갑자기 공효진 엄지원 게스트를 맞이한 스페셜 DJ 택연은 주도권을 빼앗겨 '무슨 영화를 찍느냐'는 질문을 받았고, "현재 영화 '시간 위의 집'을 찍고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두 여배우는 영화 자신감에 이어 시상식 자신감까지 드러내 웃음을 유발했다.
이날 엄지원은 "영화가 개봉하면 효진 씨가 상을 휩쓸 거 같다"고 운을 뗐다. 이에 공효진은 "언니가 주연상, 내가 조연상을 노리기로 했다"고 맞장구쳤고, 엄지원은 "그러기 위해선 영화가 흥행이 되어야 한다"며 웃었다.
이에 공효진은 "영화는 관객에게 거짓말을 할 수 없다. 영화가 재미 없으면 절로 겸손해지고 틀에 박힌 이야기만 하게 되는데 나와서 이렇게 횡설수설 만담을 펼칠 수 있는 것은 영화가 그만큼 자신있기 때문"라고 설명했다.
두 여배우는 차기작까지 언급하며 남다른 팀웍을 드러냈다. 엄지원과 공효진은 "우린 스릴러로 잘못 만났다"며 "다음 작품에서는 코믹으로 다시 만나야 한다"고 진한 우정을 엿보였다.
청취자가 언급한 '미미 시스터즈'에 대해 택연이 뜻을 묻자 엄지원은 "미친 미모 시스터즈"라고 답했다. 하지만 택연은 "제가 받은 대본에는 미씽 시스터즈라고 되어 있는데 미친 미모가 어디서 나온 것이냐"고 되물어 웃음을 유발했다.
공효진은 청취자들의 '고경표, 조정석 중에 이상형을 골라달라'는 질문에 "고경표에게 한 표 주겠다"고 답했다. 이에 엄지원은 "얼마전 인터뷰에서는 조정석이었는데 그새 바뀌었다. 갈대같다"고 웃었고, 공효진은 "드라마 속에서도 매일 바뀌고, 현실에서도 바뀐다"고 말했다.
엄지원은 이민정, 손예진, 오윤아 등의 우정에 대한 질문이 들어오자 "친구가 없으니까 우리끼리 품앗이 하고 있다. 여동생들은 많은데 남자 배우들은 잘 안따르더라"라고 말해 여배우들과의 친목을 과시하기도 했다.
'아이돌 배우와 함께 하고 싶다면'이라는 질문에 엄지원은 "택연"이라고 답해 DJ의 광대를 올라가게 하기도 했다. 두 여배우에게 계속 끌려가던 택연은 "두 분의 대화를 듣고 있자면 제 존재가 미씽 처럼 사라지는 것 같다"며 당혹스러움을 연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공효진은 최근 방송 인터뷰에서 유아인 문자 발언에 대해 유아인에게 사과를 전하기도 했다. 공효진은 "유아인 씨에게 문자가 왔는데 '요즘 골치 아픈 일이 있어 힘들었다. 다른 선배들 부름에도 못가서 선배한테만 가면 혼날 것 같다. 자신을 왜 문씹남으로 만들었느냐'고 답이 왔다"고 말하며 "유아인 씨에게 사과했다. 본인이 영화를 본 인증을 꼭 해주겠다고 하더라"라고 솔직하게 전하기도 했다.
한편, '미씽: 사라진 여자'는 이름도 나이도 모든 것이 거짓이었던 보모가 아이를 납치한 뒤 5일간의 추적을 그린 작품이다. 엄지원, 공효진, 김희원, 박해준 등이 가세했고 '어깨너머의 연인' '…ing'의 이언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3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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