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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SBS '꽃놀이패'의 일요일 편성, 이 길은 '꽃길'일까?
하지만 최근 시간대 이동과 더불어 방송 분량이 늘어났고, 녹화 스케줄 문제로 멤버 구성 등에 변화가 생겼다. 은지원과 이재진이 젝스키스 활동에 집중하기 위해 하차한 가운데 강승윤이 새 멤버로 합류했다. 남은 한 자리는 당분간 객원 멤버 체제로 유지되며, 이성재가 첫 객원 멤버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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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재는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슈퍼맨이 돌아왔다'나 '복면가왕' 처럼 정상궤도에 자리잡은 프로그램 있어서 감당이 될 수 있을까 생각한다"라면서도 "하지만 '슈돌'에 추사랑이 있다면 우리에겐 조세호 유병재 있고, '복면가왕'에 가면이 있다면 우리에겐 환승권이 있다"라고 말하며 각오를 다졌다.
개편 후 변화에 대해 박PD는 "월요일 심야 시간대에 70분 정도 방송을 했는데 일요일로 옮기면서 100분 동안 방송을 하게 됐다. 그러다보니 방송에서 밀도가 생겼다. 저희로서는 촬영을 자주 해야 하고 출연자분들의 컨디션, 날씨 등을 걱정하고 있다"라며 "새 멤버 강승윤 씨도 기존 멤버들에 자연스럽게 녹아내린다. 형들과 나이 차이가 꽤 있는데도 막내로서 팀 분위기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새 멤버 강승윤에 대해 멤버들도 기대를 드러냈다. 유병재는 "젝키 형들은 워낙 예능을 많이 해서 제가 의지하는 부분이 있었다면 승윤이랑은 둘 다 배워가는 입장이니까 열심히 해보자는 얘기를 많이 했다. 형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있고 앞으로 호흡을 잘 맞추고 싶다"라고, 조세호는 "강승윤에 매운맛을 봤는데 정말 유쾌하고 잘 어울릴 수 있는 친구인 것 같다. 형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오는 동생이어서 좋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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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PD는 "지금은 초기 단계라 모시고 싶은 게스트가 적지는 않다"라면서 "게스트 의존성에 대한 우려도 있는데 멤버들 자체가 5명 뿐이고 프로그램 특성이 두 팀으로 나뉘는 있는 경우가 많아서 게스트가 오는 것이 팀별로 밸런스는 살지 않을까 싶다. 유동적으로 운용하려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출연했으면 싶은 게스트에 대해 조세호는 "이동욱을 게스트로 모시고 싶다. 개인적인 친분도 있고 재밌게 본다고 하더라. 흙길 정말 힘들겠냐고 안 믿더라. 드라마 촬영 때문에 바쁜데 마무리 되면 초대해서 함께 흙길과 꽃길의 기로에 서보고 싶다"라고 밝혔다.
유병재는 "사실 한 번도 못 뵀는데 마마무가 오셨으면 좋겠다"라고 "마마무의 음악을 좋아한다"라고 러브콜을 보냈다. 또한 두 사람은 "아이유가 출연했을 때 굉장히 분위기가 좋았다"라며 재출연을 희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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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시청률은 3% 내외(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그리 높진 않았지만, 방송 후 온라인 상에서 화제성이 더 큰 프로그램으로도 눈길을 모아왔다. 이에 이번 개편이 반등의 기회가 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다양한 연령층을 만날 수 있는 주말 오후를 통해 새로운 고정 시청자를 확보하겠다는 각오다. '젊은피' 강승윤의 합류와 게스트 확충으로 더욱 다양한 에피소드도 기대된다.
'꽃놀이패'가 시간대 변동으로 잠재력을 드러내며 SBS 주말 예능의 '다크호스'가 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ran61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