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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운명을 만난 전지현에게 이번엔 악연이 찾아왔다.
이처럼 심청은 스페인에서도, 한국에서도 준재와 다시 만나게 될 운명에 순응하며 서울살이를 이어나가 시청자들에게도 때로는 웃음을, 때로는 설렘을 선사했다.
그러나 심청에겐 준재 이외에도 끊어낼 수 없는 또 하나의 인연이 존재했다. 살인 용의자로 수감됐다 탈옥해 공개수배령이 내려진 마대영(성동일 분)이 끈질기게 찾아다닌 끝에 인어가 있는 준재의 집을 발견한 것. 무엇보다 심청을 보고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은 마대영이 조선의 양씨(성동일 분)처럼 인어를 해하려는 것은 아닌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깊어지는 전지현(심청 역)의 감정연기가 보는 이들의 몰입을 끌어올리고 있다. 한글을 배웠지만 아직 모르는 말이 많은 심청에겐 표정, 몸짓 등 보디랭귀지는 중요한 의사소통의 한 부분. 전지현은 코믹한 상황에선 폭발하는 리액션과 진지한 상황에선 절제된 감정처리로 인어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구축해나가고 있어 '역시 전지현'이다 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 날 방송에서 인어는 준재를 좋아하는 차시아(신혜선 분)와 첫 만남을 가졌다. 하지만 차시아가 로봇청소기에 놀라 준재에게 매달려 있는 인어를 못마땅해 여겨 순탄치 않을 두 여자의 관계를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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