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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오 마이 금비' 허정은이 마지막 1분 고백으로 마음 아픈 반전을 펼쳤다.
자신의 손을 잡아주며 괜찮냐고 묻는 강희에게 고개를 끄덕인 금비. 하지만 괜찮을 리 없는 상황에 금비는 운동장에 앉아 긴장한 표정으로 뭉쳐놓은 공깃돌을 하나씩 집어냈고, 실수 없이 성공하자 비로소 미소를 지었다. 스스로 '신체검사'를 한 것.
이후 금비는 휘철이 지난 3회분에서 조직 검사를 권유했던 의사 김우현(김대종)의 전화를 받자, 하루 먼저 병원을 찾아갔다. 부모님이 와야 한다는 우현의 말에 "내가 니만-피크병인 거 안다"고 답했고, "치매 같은 거잖아요. 점점 기억 잃어가다가 나중엔 몸도 움직이기 힘들어지고, 보통은 스무 살 되기 전에 죽게 되는 병"이라며 자신의 미래를 믿을 수 없이 담담한 태도로 말했다.
그러나 "알기 싫어도 나중에 다 알게 된다"는 금비의 말처럼 몸으로 나타나는 병을 언제까지는 숨길 수 없는 노릇. 그렇다면 이제 "제대로 살고 싶다"며 조금씩 변화하고 있는 아빠 휘철은 언제 금비가 숨겨왔던 짠한 비밀을 알게 될까. '오 마이 금비', 오는 30일 밤 10시 KBS 2TV 제5회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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