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투3' 노사연X노사봉, 돌아온 '넘사벽' 입담 자매 (ft.지상렬) (종합)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6-11-25 00:28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해피투게더3' 노사연-노사봉 자매가 '넘사벽' 예능감을 자랑했다.

24일 밤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는 '잘못된 만남 특집'으로 김건모-베스티 유지-노사연-노사봉-지상렬이 출연했다.

이날 노사봉은 오랜만에 방송에 출연했음에도 죽지 않은 입담을 과시했다. 노사봉은 80년대 미스코리아 사자 머리로 등장,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며 시작부터 예사롭지 않은 포스를 뽐냈다.

노사봉은 김건모가 밥을 적게 먹는다는 말에 "식사를 잘해야 한다. 식욕이 성욕이다. 그래서 장가를 못 가는 거다"라고 거침없이 말했다. 이어 "한창 내가 식욕(?)이 좋은 시절에는 남편이 잠들면 괜히 모기도 없는데 남편 깨라고 모기를 잡았다"며 19금 토크로 초토화시켰다. 또 20년 전 인기를 끌었던 '우아 댄스'를 선보이며 여전한 춤 실력을 자랑했다.

노사봉의 활약에 MC들은 "도대체 이런 끼를 어떻게 숨기고 살았냐"고 질문했다. 이에 노사봉은 "내가 해야 될 게 아닌 거 같았다. 그래서 식당을 했다. 무슬림 맛집으로 선정됐다"고 답했다. 그러나 노사봉이 말한 무슬림은 미슐랭을 잘못 발음한 것이었다. 이에 스튜디오는 초토화됐고, 노사연은 "언니가 예전에 방송 안 한 이유가 사람들이 웃으면 자존심 상해했다. 자존심 상해서 집에 가서 전기담요 켜고, 우황청심환 먹고 3일 동안 끙끙 앓았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또 노사연은 함께 라디오를 하면서 같한 정을 쌓은 지상렬과의 에피소드로 웃음을 안겼다. 노사연은 "지상렬이 내게 온갖 장군이란 장군은 다 갖다 붙인다"며 "털 코트를 입고 왔더니 짐승인 줄 알고 총 쏠 뻔했다더라"며 지상렬의 짓궂은 장난을 폭로했다. 지상렬도 지지 않고 "노사연은 식탐이 돌잡이 수준이다 그냥 푸드 파이터다. 본인은 밥 먹을 때 소박한 백반이라고 하는데 실제로는 잔칫상"이라며 "결혼 앞두고 단식원에 입소해놓고 냉장고를 뜯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에 노사연은 "옆에 사람들이 뜯자고 해서 뜯었다가 퇴소당했다"고 털어놔 폭소하게 만들었다.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김건모는 최근 자신보다 더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어머니에 대해 "예전에도 재밌는 얘기를 듣고 어머니께 해드리면 다른 사람들은 빵 터지는데 '밥이나 먹어라'라고 하신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가 마트에 갔더니 사람들이 많이 알아보셨는지 '넌 25년 동안 어떻게 살았냐'고 하시더라"며 "그러면서도 약간 즐기시는 거 같다"고 폭로했다.

또 김건모는 "어머니가 서장훈과 탁재훈이 깨지는 걸 보고 결혼하라는 말을 안 하신다"며 느닷없는 실명 토크로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탁재훈은 내가 축가 불러줬다"며 "내가 축가 부른 커플 80%가 작살났다. 유일하게 잘살고 있는 부부가 손범수-진양혜다"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김건모는 과거 논란의 립스틱 사건에 대해 "예능이라 재밌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연습 때는 굉장히 웃겼다. 근데 방송에는 긴장하는 모습만 나오더라. 난 계속 웃음 만들기를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당시 매니저로 활동했던 지상렬은 "우리 계획대로 잘했는데 평생 죽을 만큼의 욕을 다 먹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건모는 "그때로 돌아가도 또 립스틱을 바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김건모는 "드론 연습 때문에 아직 결혼 생각이 없다"며 "해야 될 일이 너무 많다. 어느 정도 드론을 했으면 결혼해도 되는데 지금 한창 연습 중이다. 결혼은 55세 정도에 생각한다"며 못 말리는 키덜트의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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