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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현택 기자] 이번 주 일요일, 지난 2번의 방송에서 대한민국에 꼭 던져야 할 '불평등'에 대한 화두를 던졌던 2016 창사특집 SBS 대기획 '수저와 사다리'가 3부 '모두의 수저'에서는 기본 소득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다.
한편 게임 진행과 더불어, 기본소득 실험을 계획 중인 핀란드와 기본소득을 이미 도입한 알래스카의 사례도 함께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최고의 복지국가로 손꼽히는 나라 핀란드는 실업률이 최근 15년 사이 최고 수준인 9.5%로 치솟은 상태다. 하지만 실업자들이 복지수당으로 충분한 생활이 가능해 실업률이 떨어지기 힘들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에, 핀란드의 중도우파 정부는 실업률을 낮추기 위해 오히려 기본소득 실험을 진행하려 한다. 실업 수당을 받는 사람 중 무작위로 2천 명을 선발해 매달 560유로(약 70만원)의 조건 없는 기본소득을 지급하고 이들의 행동 변화를 관찰하는 것이다. 한편, 석유자원이 풍부한 미국 알래스카에서는 주민 모두가 자원에 대한 권리를 가진다. 알래스카 주민들은 연령대와 상관없이, 1년에 한 번 아무 조건 없는 일정액의 배당금을 받고 있다. 알래스카는 미국에서 소득 불균형이 두 번째로 작은 주이며, 매년 배당금이 지급되는 10월이면 알래스카 전체의 경기가 살아나기도 한다. 많은 전문가들이 기본소득의 모델로 알래스카를 꼽고 있는 이유다.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세금과 관련한 설문조사 결과, 증세에 반대하는 이유로 '정부의 방만한 운영으로 인한 세금 낭비'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과연 기본소득 도입을 위한 진정한 문제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
2016 창사특집 SBS 대기획 <수저와 사다리> 3부 '모두의 수저'에서는 기본소득에 대한 뜨거운 찬반 논의를 통해 끊어진 희망의 사다리를 세울 방법을 찾아본다.
ssale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