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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오 마이 금비' 허정은이 말싸움 고수의 향기를 풍기며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아빠와 살게 해주세요"라는 금비의 청원 덕분에 집행유예를 받고 풀려났지만, "아저씨"라는 호칭에 "그럼 나 니 아빠 아니네? 거짓말하면 바로 잡아가"라던 휘철. 하지만 이에 질세라 금비는 교도소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며 똑같이 "아빠 아니라면서. 사실대로 말해야지"라고 받아쳤다. 여기에 휘철이 "너 공부 못하지?"라고 묻자 "학교 다닐 때 공부 못했지?"라며 절대 밀리지 않는 굳센 기(氣)를 자랑했다.
2. 팩트로 매섭게 때리기
3.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
자유로웠던 싱글 라이프를 되찾기 위해 호시탐탐 금비를 보육원에 보낼 기회를 찾고 있던 휘철. 그러나 금비 어린이가 누구인가. "내가 널 제대로 보살피자면 돈을 벌 수가 없거든. 그래서 말인데"라며 눈치를 보는 휘철에게 "뭘 그렇게 돌려서 말을 해. 보육원 가라는 거잖아"라더니 "안 가"라며 단호히 대답했다. 이어 "자는 사이에 도망가려면 가든가"라면서 휘철의 차량 번호를 줄줄 외우고 "주민번호도 말해줄까?"라고 물으며 또 한 번의 승리를 거뒀다.
사기꾼 아빠 휘철에게도 전혀 밀리지 않는 금비의 말싸움 스킬로 쫄깃한 몰입감을 더하고 있는 '오 마이 금비', 오늘은 또 어떤 티격태격 케미를 보여줄까. 오늘(23일) 밤 10시 KBS 2TV 제3회 방송.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