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살림하는 남자들'(이하 '살림남')의 대표 살림꾼 봉태규와 서툰 살림꾼 김승우의 살림 솜씨가 나란히 전파되며 재미와 볼거리를 다 잡았다. 여기에 새로운 살림남 이철민이 가세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22일 방송한 KBS2 '살림남'에서는 송도 아이돌 김승우의 고군분투 딸의 생일상 차리기가 그려졌다.
김승우는 전통 시장에서 직접 오색 떡을 뽑아 미역국 조랭이떡을 손으로 밀며 미역국을 만들고, 냄비에 태운 당면을 반 이상 버리며 잡채 만들기에 꾸역꾸역 성공했다. 다시마를 담뿍 넣은 국수 육수는 성공적, 고명까지 올리니 메인 메뉴는 성공했다. 마지막으로 귤을 냄비 위에 구워 디저트를 만들었다. 김승우는 "제주도 분들이 겨울에 먹는 별미라고 하더라.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좋은 간식"이라고 설명했다. 김승우의 살림솜씨를 엿보기 위한 집 공개는 필수.
김승우는 방송 최초로 '살림남'에서 송도 보금자리를 공개했다. 아내 김남주의 세련된 감각이 녹아있는 모던하고 럭셔리한 넓은 집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승우의 서툰 살림 솜씨에 반하는 게스트는 단연 봉태규. 지난주 아이의 이유식에 최선을 다했던 봉태규는 이번엔 아내의 사골국 끓이기에 만전을 기했다. 한달 30만원 용돈에 맞춰 적당량의 고기를 사서 실까지 묶어 예쁜 모양을 잡아 고기 육수를 냈다. 수육을 하트로 오려 아내에 대한 사랑도 보여줬다.
이날 VCR로 직접 출연한 봉태규 아내 하시시박은 "남편의 요리 솜씨는 최고"라며 "나보다 요리를 더 잘한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하트 모양의 고기를 보자 "음식으로 장난치는 것 정말 싫어한다"고 시크하게 말해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그럼에도 아내 하시시박은 "남편 봉태규의 점수는 만점"이라며 남편 사랑을 보여줬다.
새로운 살림남 배우 이철민은 자신의 서재 정리에 나섰다. 이철민의 서재는 옷방인지 서재인지 알수 없는 상태.
이에 이철민은 서재 옆을 가득 채운 아내의 옷 정리에 나섰다. 구제 옷을 좋아하는 아내는 특이한 옷을 자주 쇼핑하지만 수년간 입지 않은 상태로 방치했다.
이철민은 아내의 옷을 품목별로 정리하고, 버릴 것은 버리고, 보풀이 난 옷을 아내의 눈썹정리 칼로 정리해 새 옷으로 만들어주는 등 범상치 않은 살림 솜씨로 새로운 활약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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