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3대천왕'PD "이시영 요리 지식에 깜짝...먹방도 선보일것"

최보란 기자

기사입력 2016-11-22 11:01



[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SBS '백종원의 3대천왕'이 변화된 모습으로 시청자를 찾아온다.

올해 초 여자 MC인 EXID 하니 합류와 더불어 '글로벌 먹방' 코너를 신설하는 등 변화로 좋은 반응을 이끌어낸 '3대 천왕'은 가을을 맞아 매회 두 가지 메뉴를 두고 맛 대결을 펼치는 콘셉트로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했다. 이어 최근 MC 이휘재가 하차하고 이시영이 새로이 합류하면서 또 한 차례 달라진 모습을 예고하고 있다.

이시영은 지난 8일 진행된 '3대 천왕' 녹화에 MC로서 첫 발을 디뎠다. 요리연구가로서 음식에 대한 전문 지식을 전달하는 백종원과 맛깔난 먹방을 선사하고 있는 김준현 사이에서 이시영이 어떤 캐릭터로 자리잡을지 궁금해진다. 이시영의 합류와 더불어 개편으로 바뀐 '3대 천왕'은 오는 26일 만나 볼 수 있다.

'3대 천왕이 이처럼 꾸준히 변화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연출자 유윤재 PD에게 '3대천왕'의 개편 배경과 변화 방향, 새 MC 이시영 합류 뒷이야기에 대해 들어봤다.

-앞서 9월 개편이 있은 뒤 또 한 차례 변화를 맞게 됐다.

'K팝스타' 마지막 시즌이 돌아오고 하면서 부분 개편이 이뤄지게 됐는데, 이 타이밍에 맞춰 자연스럽게 우리 프로그램도 변화를 주게 됐다. 사실 '3대 천왕'은 기본 콘셉트가 바뀌기는 어려운 프로그램이다. 요리쇼와 맛집탐방이라는 커다란 틀이 바뀌는 것은 무리가 있다. 하지만 요즘은 워낙 변화가 빠르다보니 방송도 패턴이 동일하면 쉽게 질릴 수 있다. 그래서 포맷은 유지하면서도 구성 자체를 조금씩 바꾸고 있다. 꼭 대결 형식에 국한하지 않고 지역 특집이나 특정 메뉴 특집, 크리스마스 특집 등으로 변화를 주면서 유연하게 운영하려고 하고 있다. 1년 정도 방송을 하다보니 한 포맷을 고집하기보다는 아이템에 맞춰 시의적절하게 진행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다. 이번에 여자 MC인 이시영 씨가 들어오면서 좀더 다른 분위기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새MC 이시영이 첫 녹화를 마쳤는데 백종원, 김준현과 케미는 어땠는지?

이시영 씨가 아무래도 전문 MC가 아니다 보니 녹화에 앞서 걱정을 많이 하더라. 근데 막상 촬영을 해보니 상당히 진행도 잘 하고 케미도 아주 좋아서 제작진도 놀랐다. 제작진 예상의 120% 이상 기량을 보여줬다. 제작진으로서는 이미 신뢰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 이유는 이시영 씨가 거의 모든 방송을 모니터하고 MC멘트도 적어가며 분석을 했더라. 굉장히 성실하고 사전에 준비를 철저히 해서 안심을 했다. 역시 준비된 분이라 그런지 첫 녹화에서 애드리브도 잘하고 MC로서 역할도 잘 해줬다.


-백종원과 김준현이 워낙 전문적인데, 그 사이에서 이시영만의 차별화된 역할이 잘 드러날까?

기본적으로 음식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이 상당하더라. 녹화하는 동안에 음식을 많이 해 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포인트를 잘 짚었다. 또 운동을 했기 때문에 식단 구성이나 영양소 분배 등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어서, 백종원과 김준현과는 또 다른 시각을 보여줄 수 있겠더라.

-이시영의 '먹방'이 화제가 됐는데, '3대 천왕'에서도 관전 포인트로 기대해도 될까?

물론 먹방도 보여주겠지만 이미 게스트들도 먹방의 역할을 해주고 있고, 아무래도 MC라서 진행 역할에 많이 힘 써줄 전망이다. 그러나 초반에는 먹방에 대한 기대가 있을 것 같아서, 적절히 조화를 이뤄 보여드리려고 신경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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