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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SBS '맨 인 블랙박스'가 일요일 밤 8시 45분으로 전격 이동한다. 이로써 '맨 인 블랙박스'는 'K팝스타6'의 전 시간을 책임지며 SBS 일요일 밤 황금 라인업을 완성시켰다. 새로운 '맨 인 블랙박스'는 30분간 방송되며, 더욱 정제되고 깊이 있는 내용으로 시청자들을 찾을 예정이다.
대형버스는 출입문이 단 하나이기 때문에, 사고로 인해 문이 막혀버리면 탈출이 어려운 매우 위험한 구조다. 이런 문제 때문에 외국에서는 대형버스에 비상구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비상문 설치에 대한 의무 규정은 있지만, 강화유리로 대체할 경우 비상구를 갖춘 것으로 간주하는 예외 조항이 별도로 존재한다. 때문에 강화유리를 유일한 탈출구로 여기고 있다. 그렇다면, 비상시 버스의 강화유리는 비상 망치로 반드시 깨져야만 한다는 이야기다.
제작진은 사고 버스 차량을 취재하던 중, 충격적인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버스 유리엔 당시 승객들이 탈출하기 위해 망치를 수차례 내려친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었다. 하지만 안전 망치의 작은 충격으로도 쉽게 깨지게 설계된 강화유리가 전혀 깨지지 않았던 상황, 우리의 목숨을 위태롭게 한 깨지지 않는 유리창의 비밀은 선팅필름에 있었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 대형버스에 올라 자리 잡은 위험의 정체는 무엇인지 '맨 인 블랙박스'에서 심도 있게 취재한다. 또한 방송에서 더 이상 안전도구라고 말할 수 없는 비상 망치를 대신할 새로운 비상구를 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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