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추위에 대한 고통 극심..커터칼로 베이는 느낌"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6-11-22 15:26


베우 신동욱이 22일 합정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장편소설 '씁니다, 우주일지'의 출판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KBS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신동욱은 '슬픔이여 안녕' '소울메이트' '쩐의 전쟁' '별을 따다줘' 등의 작품에 출연했으나, 2011년 군복무중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이라는 희소병 판정을 받고 '씁니다, 우주일지' 를 썼다.
합정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6.11.22/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신동욱이 건강에 대해 말했다.

신동욱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다산북카페에서 열린 소설 '씁니다, 우주일지' 출판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건강은 운좋게 많이 좋아졌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아 그리고 제가 말씀드리고 싶었건 제가 의가사 제대한게 CRPS 뿐 아니라 허리 부상도 있었다. 제가 팬미팅 때 제가 가진 거에 비해 큰 사랑을 받아서 팬들한테 약속한게 있다. 여러분한테 받은 사랑을 돌려드릴길은 제가 연기를 잘하고 군대에 가서 여러분을 지켜드리는 일 밖에 없다고 약속을 했다. 그런데 약속을 하자 마자 허리를 다친건다. 사실 군대를 안갈 수도 잇는 상황이었는데 재활치료를하고 갔다"고 설명했다.

신동욱은 "그런데 군대에 가서 이렇게 아프게 된거다. 군대에서 이런 CRPS 진단을 받았을 때 막막했다. 원해서 군대에 온건데 만기전역을 못한다는게 막막해서 군의관님께 제대를 늦춰달라고 버텼는데 허리 부상까지 걸려서 군대에서 나오게 된거다"며 "초기치료를 잘해서 많이 나아졌다. 제가 사실 왼손이 안좋다. 런던 올림픽 때 골을 넣는걸 보고 기뻐서 박수를 쳤는데 너무 아파서 기절한 적도 있다, 예전에는 굉장히 안좋았는데 그래도 지금은 어느정도 일상생활이 될 정도까지는 왔다. 그런데 추위에 대한 고통이 극복이 안됐다. 찬바람이 불면 커터칼로 손이 슬라이스 당하는 느낌이 난다. 여름에는 에어컨만 조심하면 굉장히 좋다"고 말했다.

한편, 배우 신동욱이 집필한 '씁니다, 우주일지'는 우주 엘리베이터 건설 프로젝트를 위해 주인공이 우주로 떠났다가 표류하는 이야기로, 외롭고 힘들었던 작가의 삶을 주인공을 통해 고스란히 표현하고 있다. 이 소설을 쓰기 위해 신동욱은 수백 권의 과학책을 공부했으며, 전 항공우주연구원장이 채연석 박사를 직접 찾아가 자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03년 KBS 20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신동욱은 '오 필승 봉순영' '홍콩 익스프레스' '슬픔이여 안녕' '소울메이트' '쩐의 전쟁' '복권3인조' '별의 떠다줘' 등 작품에 출연했다. 특히 '2006년 방송된 '소울메이트'로 큰 사랑을 받았다. 2010년 현역으로 입대해 훈련받던 중 CRPS(복합부위 통증 증후군) 판정을 받고 2011년 의병 제대, 연예계 생활을 중단하고 투병 생활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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