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계의 디바 이자연이 데뷔 30주년을 맞아 자선 디너쇼 '내 마음이 찰랑찰랑'을 연다. 오는 12월 16, 17일 워커힐 시어터(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
지난 1986년 '당신의 의미'로 화려하게 데뷔한 이자연은 1995년 발표한 '찰랑찰랑'이 빅히트하면서 트로트계의 디바로 우뚝 섰다. '찰랑찰랑'은 당시 노래를 따라 부르지 않는 사람이 없을 만큼 큰 사랑을 받으며 국민가요가 되었다. 사람들에게 삶의 활력과 열정을 심어 주는 '찰랑찰랑'의 노랫말처럼 '내 마음이 찰랑찰랑'이라는 타이틀로 진행되는 이번 디너쇼에서 이자연은 '찰랑찰랑'과 '당신의 의미'를 비롯해 '아름다운 사랑', '백세 시대', '여자는 눈물인가봐', '나만 생각하세요', '소근소근', '사랑해요 어머니', '구름같은 인생' 등 히트곡들과 최근 발표한 '철수씨'까지 들려준다. KBS '콘서트 7080' 악단장인 송태호 작곡가의 새로운 편곡으로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레퍼토리 가운데 데뷔곡인 '당신의 의미'와 '서울 나그네', '이별의 18번지'는 트로트 황제 나훈아가 작사, 작곡을 한 곡들이다. 스승이자 절친한 선배인 나훈아의 명곡들을 이자연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다. 아울러 7080세대들이 좋아하는 아바의 명곡을 댄서들과 함께 메들리로 선사하는 파격 무대도 준비되어 있으며, 아코디언의 원조 심성락 선생과 함께 꾸미는 코너도 놓칠 수 없다.
이자연과 끈끈한 인연을 이어온 '뽀식이' 이용식이 사회를 자청해 웃음폭탄을 선사하고, 데뷔 후 최고의 상한가를 달리고 있는 가수 김흥국이 게스트로 나서 힘을 실어줄 예정이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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