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작 논란' 조영남 "대작가 아닌 조수…문제 될 줄 몰랐다"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6-11-21 20:28



가수 조영남이 대작 혐의에 대해 재차 부인했다.

21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형사18단독으로 사기혐의를 받고 있는 조영남과 그의 매니저 장 모 씨에 대한 두 번째 공판이 진행됐다.

이날 조영남은 "A씨를 만나기 전까지 거의 제가 30년 동안 그렸다. A씨를 만나면서 조수로 쓰고 싶어서 제가 그렸던 콜라주 형식의 그림을 A씨에게 풀어서 그리게 했다. 그렇게 했는데 검찰에선 그게 콜라주를 회화로 바꿨다고 문제가 된다고 지적하는 것 같다. 팝아트에선 콜라주를 하든 회화로 하든 상관이 없다고 보는데, 검찰에선 그게 문제라고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조영남은 "A 씨를 만나기 전에 수십 년 동안 제가 그리면서 조수를 쓰는 것이 문제가 된다, 불법이다 생각한 적이 전혀 없다. 어느날 갑자기 문제가 된다고 그래서 당황했다. 조수를 쓴 것은 송 씨와 대학원생 B 씨 뿐이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영남은 2011년 9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무명화가 A씨 등에게 그림 한 점당 10만원을 주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임의대로 회화로 표현해 달라고 지시한 후, 배경에 경미한 덧 칠을 한 뒤 자신의 이름으로 판매해 1억 6000여 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조영남의 다음 공판은 오는 12월 21일 오후 3시에 열린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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