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오 마이 금비' 오지호가 온몸 열연과 허정은 딸바보의 면모로 촬영장을 빛내고 있다.
얼치기 사기꾼인 데다가 빚에 얽매여 있다 보니, 지난 2회에 등장한 차치수(이지훈)처럼 주변에 위험한 인물이 가득한 휘철. 그 덕분에 지난 10월, 첫 촬영부터 건장한 사내들에게 흠씬 두들겨 맞고, 죄수복을 입은 채 교도소 수감 생활을 하는 등 휘철의 극한 인생을 연기하며 남다른 시작을 알렸다고.
꼼꼼히 합을 맞춰도 언제나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액션씬. "뭐 하나 잘하는 게 없는 역할이다 보니 때리지도 못하고 맞기만 한다"는 오지호는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드는 액션 연기 고수답게 끝까지 대역 없이 "잘 맞았다"고. 평소 자신이 연기하는 캐릭터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는 오지호의 열정이 돋보인 대목이다.
특히 금비와 휘철의 부녀 케미가 무엇보다 중요한 '오 마이 금비'를 위해 실제 딸 바보 아빠의 특기를 살려 허정은과 친해지려 노력했고, 지금은 쉬는 시간에 귀여운 장난과 대본 연습을 함께 하며 꽁냥꽁냥한 케미를 발산중이라는 오지호. 딸이 생긴 후 부성애를 몸으로 이해하게 됐다는 그의 다정함이 극의 안과 밖에서 부녀 케미를 증폭시키며 몰입력을 높이고 있는 것.
'오 마이 금비', 오는 23일 밤 10시 KBS 2TV 제3회 방송.
anjee85@sportschosun.com
제37회 청룡영화상, 독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Copyrigh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