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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경력 가수들의 눈물 겨운 마지막 도전이 시작됐다.
박진영은 "'더 씨야'는 4명이다. 지금 문제는 처음부터 끝까지 불러야 하는데 또 다른 문제가 생긴다. 목소리가 듣기 좋아야하는데 얇다. 박자를 밀어 부르는 게 올드해 보인다. 기존에 많이 한 창법이다"라면서도 "그런데 목소리는 올드하지 않다. 타고난 목소리가 좋다.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합격을 안겼다.
양현석은 성유진에게 자신의 히트곡에 대해 돌발 질문했다. 성유진은 "리쌍의 '눈물' 피처링을 불렀다"라며 즉석에서 보였다. 양현석은 "왜 성공을 못했냐 본인 스스로 생각을 많이 했을 것 같다. 이유는 나와 함께 일하는 사람이 최고여야 한다. 좋은 사람들과 일하다 보면 어느 순간 나도 최고가 된다"라며 격려와 함께 합격했다. 결국 성유진은 만장일치 합격을 받았다.
하지만 훈제이의 무대 후 박진영은 "자기 목소리를 잃어버린 것 같다"라며 근본적인 이야기를 꺼냈다. 또한 유희열 역시 "랩과 비트와 보컬이 잘 어울렸던 그룹활동과 달리 솔로로 부르니까 다르다. 노래 가삿말이 들리지 않는다. 여기와는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라며 불합격을 안겼다.
"애매하다"라고 운을 뗀 양현석은 "노래를 못 하는 건 아니다. 좀 아쉬운 무대였다. 실패하고 생각말고 속상해하지 말라. 다음을 위한 합격 주겠다"라며 2라운드 진출과는 상관없는 합격을 눌렀다.
무대를 떠나려는 훈제이에게 유희열은 "이 태도를 되게 좋은 것 같다. 이미 경험이 있다가 따지다 보면 더 올라가지 못한다. 여기 온 용기는 대단하다. 인생은 알 수가 없다. 계속 두드렸으면 좋겠다"라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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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주는 "데뷔 무대까지 오기도 힘들었는데, 데뷔하고 이제 진짜 시작이라고 생각했다. 딱 한번 활동하고 회사 상황이 안 좋아져서 해체됐다"라며, "팀이 없어졌다는 게 믿겨지지가 않았다"고 눈물로 호소했다. 이어 "해체하고 나서 또 다른 회사를 찾으러 나가야하는 상황이었는데, 'K팝스타' 이야기를 주변에서 많이 했다. "이거 아니면 안 될 것 같다. 해야돼'라는 생각이 들더라. 다시 도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전민주는 과거와 달리 기타를 들고 무대에 올랐다. 노래는 물론 춤도 보였다. 하지만 전민주의 무대가 끝나자 심사위원들은 쉽게 입을 열지 못했다. 이에 유희열이 먼저 마이크를 들었다. "노래와 춤을 보고 어떤 방향으로 끌어야할지 생각이 나지 않는다. 그림이 잘 떠오르지 않는다"라며 불합격을 안겼다. 박진영은 "4년만의 무대인데 춤은 감각은 있는 것 같은데 몸상태는 춤을 출 상황이 아니다. 찬스가 왔는데 준비가 안됐다. 성실하게 연습하고 있는 사람으로 느껴지지 않는다"라고 혹평했다.
특히 관심이 많았던 양현석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잘 다듬으면 좋았겠다고 생각했던 친구다. 그때보다 혹평을 들으면 잘못 선택한 것이고 잘못 선곡한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런데 YG에 오고싶었다는 걸 4년 전에도 지금도 몰랐다"라며, "바보"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오늘 무대는 최악이었다"라면서도 와일드카드로 2라운드 진출권을 안겼다. 양현석은 전민주의 무대 중 제작진으로 부터 '4년 전 YG에 들어오고 싶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 것. 그는 "YG에 오고 싶다는 걸 나는 4년이 지나서야 알았다. 정말 오고 싶다는 말을 한마디라도 했으면 진지하게 생각해봤을 거다. 4년 전에 말하지"라고 했다.
양현석은 "오늘 무대는 최악이었다"고 하면서도 "4년 전 놓친 기회니까 한 번 더 주겠다"며 와일드카드를 써서 전민주에게 기회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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