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상민 자필 편지 "준영아, 너같은 친동생이 있었다면"

박현택 기자

기사입력 2016-11-18 09:57



[스포츠조선 박현택 기자] 훈훈한 형의 마음이자, 따듯한 동료로서의 한마디.

스포츠조선은 이상민이 '정글 식구'들을 향해 속내를 드러내 쓴 편지를 입수했다. 족장인 김병만부터 시작해, 윤민수와 황치열, 양요섭, 홍일점 나라, 그리고 정준영에게 쓴 자필 편지. 비록 '정글'이라는 척박한 공간에서 포스트잇에 써내려간 편지이지만, 이상민은 이를 직접 자신의 움막에 걸어두며 마음을 담았다.


이상민은 김병만을 향해 "참으로 따듯함과 강함을 느꼈소, 당신은 참으로 좋은 사람인 것 같아요"라고 적었고, 윤민수에게는 "가끔 힘들때마다 들려오는 당신의 멜로디에 힘든 상황을 잊을 수 있었어"라고 썼다. 이어 황치열에게는 "함께 있어 주는 것만으로 든든함을 채워주었던 강인함을 영원히 지키며 살아가길"이라고 적었고 양요섭에게는 "요섭아 정말 놀랐다. 형은 너가 이렇게 상남자 인줄은 몰랐다"고 고백했다.

이어 나라에게는 "넌 정말...그냥...아주 예쁘구나"라고 짧고 장난기어린 편지를 썼으며 정준영에게는 "너 같은 친동생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 그간 느끼지 못했던 형제애를 느꼈다. 솔직하고 엉뚱한, 그러면서 가슴이 있는 Ma Bro"라며 속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정준영과 이상민은 '정글의법칙'내에서 '유닛'을 형성하며 브로맨스를 자랑하고 있다. 과거 두 사람은 제작자와 지망생의 관계로 만난 바도 있다. 이상민은 '룰라 투'에 해당하는 댄스 가수팀을 구성중이었고, 정준영은 지인의 추천으로 오디션을 봤다는 사연.

백미는 11일 방송에서 나왔다. 두 사람은 섬 탐사 도중 발견한 백년초 열매를 주의하지 않고 먹었다가 잔가시가 입안에 박히고 만다. 두 사람은 팀닥터가 오기까지 참을 수 없어 상대방의 입안을 들여다보며 잔가시를 뽑아줬다. 마치 서로 털을 골라주는 다정한 원숭이 형제 같았다는 평이다.


멤버들을 향한 이상민의 편지에서도 느껴지듯, 이번 '정글의 법칙' 동티모르편, 가수 특집은 든든한 유대감과 유독 돈독한 케미로 즐거운 생존기를 펼치고 있다. 시청률도 상한가다. 11일 방송은 11.2% (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기록으로 금요일 예능 1위를 지켰다.

18일 오후 10시에는 솔로생존과 유닛생존을 끝내고 드디어 6인의 소속가수와 '김병만 대표'가 완전체로 뭉치는 내용이 전파를 탈 예정. 특히 이상민은 룰라 시절 히트곡들을 멤버들 앞에서 부를 예정이며 이에 후배인 양요섭이 비스트의 히트곡 메들리를 답가로 부른다는 예고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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