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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엄지원, 공효진이 11월 16일(목) 오후 2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와 오후 9시 네이버 무비토크 라이브를 통해 관객들과 뜨거운 만남을 가졌다.
영화 속 중국어 대사를 선보이기 위해 직접 대본을 가져온 공효진의 준비성에 엄지원은 "내가 본 배우 중 가장 대본을 안 보고 다닌다. 공효진의 대본은 기념품이다. 깨끗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반면 공효진은 "엄지원은 정말 대본을 끼고 산다. 엄청나게 필기 돼 있고 너덜너덜해질 정도로 본다"고 말해, 영화 속 캐릭터만큼이나 전혀 다른 두 사람의 스타일을 엿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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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을 하루 앞두고 이어지는 수험생의 응원 요청에 엄지원은 우리 얼굴 봤으니 이제 그만 방송 끄고 공부하라고 조언한 반면, 공효진은 저녁 먹고 나른할 텐데, 우리 보며 깔깔 웃고 밤샘하라고 전해 큰 웃음을 선사하며 무비토크 라이브의 포문을 열었다.
센스 있는 입담으로 시작부터 유쾌한 분위기를 연출한 두 사람은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만큼은 어느 때보다 진지해졌다. 최초 공개된 캐릭터 제작기 영상을 보고 눈시울을 붉힌 엄지원은 지선의 감정에 깊게 몰입해서 찍는 내내 힘들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화 안에서는 한매' 때문에 힘들었는데, 영화 밖에서는 공효진 씨 덕분에 힘을 얻었다며 공효진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데뷔 이래 가장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한 공효진의 오열씬 또한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이 장면을 두고 공효진은 가장 기대되는 장면이라고 덧붙여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처럼 두 사람의 열연이 오롯이 담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배우들의 연기에 감탄하는 댓글을 이어갔다.
뿐만 아니라 이 자리에서는 김윤아의 신곡 '유리'와 '미씽: 사라진 여자'의 콜라보 뮤직비디오의 숏 버전이 최초 공개됐다.
뮤직비디오가 상영되는 동안 모니터에서 눈을 떼지 못한 두 사람은 특히 영화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김윤아의 신비로운 목소리에 경탄하며 17일 공개될 뮤직비디오 풀 버전에 대한 호기심을 드러냈다.
이후 쏟아지는 노래 요청에 공효진은 목감기에 걸린 와중에도 영화 속 중국어 자장가를 불렀다. 엄지원은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를 불렀는데, 공효진이 절대저음 화음을 곁들여 현장은 물론 온라인의 반응은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미미 시스터즈라 불리며 친자매 같은 호흡을 선보여 온 두 사람은 이어진 감성 비밀 토크에서 감성 지수까지 동일하게 나와 눈길을 끌었다. 힘들 때 나를 위로하는 비법이 있냐는 질문에 엄지원은 스스로를 토닥토닥한다며 셀프 허그를 선보였다.
공효진은 가족 같은 사람이 나를 감쪽같이 속여도 용서할 수 있냐는 질문에 그럴 수 있지 하고 용서한다며 쿨한 면모를 보였다. 용서를 쉽게 해주고 쉽게 빌기도 한다는 말을 덧붙여 장내는 웃음바다가 되었다. 마음을 편하게 하는 나만의 잇 아이템을 묻는 질문에는 엄지원은 향초를, 공효진은 와인 한 잔을 꼽았는데, 이를 현장의 관객에게 깜짝 선물해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무비토크 라이브 내내 솔직하고 유쾌한 모습으로 관객들을 웃음 짓게 한 엄지원과 공효진은 마지막까지 센스 있는 답변으로 눈길을 모았다. 엄지원은 패스트리처럼 감정의 결이 쌓이는, 가을에 잘 어울리는 영화라며 '미씽: 사라진 여자'의 감상팁을 전했다.
공효진은 드라마 '질투의 화신' 속 기상캐스터 표나리로 깜짝 변신, '미씽: 사라진 여자'가 개봉하는 11월 30일은 바람도 비도 없는 쾌청한 날씨다. 밤에는 더욱 따뜻해져 영화 보러 가시기에 더 적합하다며 너스레를 떨어 마지막까지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관객들에게 당부 또한 잊지 않았다. 영화는 혼자 보면 안 된다. 둘도 좀 적다는 공효진의 말에 엄지원은 영화는 다섯 명이 봐야 한다고 능글맞게 받아 치며 친구들과 함께 '미씽: 사라진 여자'를 볼 것을 적극 어필했다.
솔직하면서도 센스 넘치는 입담과 역대급 팬서비스를 펼친 엄지원과 공효진에게 네티즌들은 전주, 대구, 부천, 인천 등 한국을 넘어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 필리핀까지 무대인사를 와 달라고 요청하며 '미씽: 사라진 여자'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