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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피에스타 린지가 다채로움을 발산하는 패션 화보를 공개해 화제다.
화보와 함께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는 자신에게 큰 변화가 찾아왔던 2016년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뮤지컬 '페스트'와 MBC 예능 '듀엣가요제'에 출연했던 것이 무엇보다 가장 큰 변화였다. 연습생 시절을 포함해 7~8년 만에 처음으로 사람들에게 평가를 받아본 것 같아 좋았다. 그래서인지 사람들 인식이 다르더라"며 먼저 대중에게 감사함을 표현했다.
이어 피에스타를 알릴 수 있었던 계기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차오루 언니도 그렇고 막내 예지도 그렇고 그 둘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지극히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두 멤버의 칭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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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막을 내린 뮤지컬 '페스트' 여주인공 타루 역으로 다양한 재능을 보여줬던 그. 하지만 오디션 당시 정말 간절했다며 "다른 멤버들은 각자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었고 나도 나만의 영역과 개인 활동이 필요했던 시점이었다. 그래서 준비도 일반인 모드로 가수 오디션 보듯 열심히 준비했었다"라며 당시 심정을 밝혔다.
뿐만 아니라 MBC 예능 '듀엣가요제'에도 출연하며 화제가 됐던 그의 목소리는 아이돌 가수의 선입견을 바꿀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내가 평소 '듀엣가요제' 애청자다. 변진섭 선배님이 나를 지목했을 때 정말 놀랐고 감사한 마음이었다. 비록 선배님이 너무 바쁘셔서 아쉽게도 딱 한 번 맞추고 무대에 올라갔지만 역시 대단하시더라. 그리고 댓글을 봤는데 내 노래를 좋아해주는 사람도 있어 음악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을 하게 된 계기였다"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평소 그녀는 노래가 하고 싶을 땐 버스킹 공연이나 카페를 빌려 노래를 부른다며 의외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현재는 "학교에 복학해서 다니고 있는데 수업이 없을 때는 행사를 하거나 작곡을 열심히 한다. 피에스타 앨범에도 내가 작곡한 곡이 수록되어 있는데 연습생 시절 일기장에 썼던 가사 내용들을 그대로 적은 곡이다. 지금도 일기장을 가방에 가지고 다니면서 생각날 때마다 쓴다. 글은 나에게 소중한 재산이 되더라"고 말했다.
치킨 광고에 이어 속옷 광고까지 섭렵한 피에스타. 가장 좋은 몸매를 가진 멤버가 누구냐는 혹자의 농이 섞인 질문에 "딱히 누가 좋고 나쁜 멤버는 없는 것 같다. 사람마다 기준의 차이가 다르다고 생각하기 때문에"라며 이내 웃음을 보인 뒤 내년 다짐에 대해 "2017년은 영화든 드라마든 또 다른 나의 모습을 도전하고 싶다. 그리고 음악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도 출연하고 싶다"고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
그가 노력해왔던 시간들이 결코 헛되지 않았던 만큼 이제는 그녀가 보여줄 차례다. 과연 그녀가 앞으로 가수와 연기자로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해보며 그 귀추를 주목해본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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