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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배우 조혜정이 달라졌다.
그런데 막상 '역도요정 김복주'가 시작되자 분위기는 180도 전환됐다. 일단 비주얼 면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음을 알 수 있었다. 체급에 맞게 살을 찌워 캐릭터를 제대로 표현해냈다. 여배우에게 체중 증량은 다소 민감한 부분이지만 '역도요정 김복주'에서는 누구보다 캐릭터에 적합한 비주얼을 완성했다는 평이다. 연기 스킬적인 부분에서도 확실한 발전을 느낄 수 있었다. 발음과 발성이 뚜렷해졌다. 전작에서 지적됐던 말끝을 뭉개는 버릇을 고친 것이다. 표정도 살아났다. 상황에 맞는 리액션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눈웃음과 해맑은 표정 연기로 사랑스럽고 애교 많은 성격의 캐릭터를 표현해냈다. 대표적인 무리수로 꼽히는 양갈래 헤어스타일마저 사랑스럽게 소화해냈다. 도대체 왜 이러한 연기력을 전작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것인지 의문스러울 정도의 발전이었다.
시청자들 역시 한층 자연스러워진 대사 처리와 귀여운 캐릭터 연기를 칭찬하고 있다. 정난희 캐릭터의 사랑스러운 매력이 극의 분위기를 더 통통 튀고 활기차게 만들어준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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