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첫방송부터 제대로 터졌다.
16일 드디어 첫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연출 진혁, 극본 박지은)이 시청률 16.4%를 기록해 나란히 첫 방송을 시작한 KBS2 '오 마이 금비'(5.9%)와 SBS '역도요정 김복주'(3.3%)를 누르고 가볍게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 수치는 동시간대 1위로 종영했던 전작 '질투의 화신' 최종회(11.0%)보다 5.4%포인트 높은 수치이자 올해 방송된 SBS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닥터스'의 첫방송 시청률(12.9%)보다도 3.5% 높은 수치다.
이 뿐만이 아니다. 올해 방송된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송중기·송혜교 주연의 KBS2 '태양의 후예'의 첫 방송 시청률(14.3%) 보다 2.1% 높은 수치. 박지은 작가의 최고 히트작이었던 '별에서 온 그대'의 첫 방송 시청률(15.6%)보다도 0.8% 높다. 그야말로 '푸른 바다의 전설'이 첫 방송부터 모든 기록을 갈아치우며 신드롬의 시작을 알린 것.
드라마 작가계의 미다스손 박지은 작가와 한류 톱스타 전지현과 이민호가 의기투합한 '푸른 바다의 전설'은 제작단계부터 엄청난 관심과 이슈를 끈 작품으로 이미 흥행은 '따논 당상'인 작품이었다. 이에 방송 관계자들은 사실상 '푸른 바다의 전설'의 가장 큰 라이벌은 동시간대 함께 첫 방송을 시작하는 '오 마이 금비'와 '역도요정 김복주'가 아니라 올해 최고 시청률(38.7%)을 기록하며 높은 화제성과 이슈를 불러일으켰던 '태양의 후예'라고 입을 모았다. 다시 말해 '태양의 후예'와 '푸른 바다의 전설'이 2016년 최고 히트 드라마의 자리를 놓고 격돌하게 된 것. 일단 첫 방송 시청률에서는 '푸른 바다의 전설'이 먼저 승기를 잡았다. 과연 '푸른 바다의 전설'이 최고 시청률 또한 '태양의 후예'를 뛰어넘어 2016년 최고의 히트 드라마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푸른 바다의 전설'은 멸종직전인 지구상의 마지막 인어가 도시의 천재 사기꾼을 만나 육지생활에 적응하며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린다. 전지현, 이민호, 이희준, 신혜선 등이 출연한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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