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바다' 전지현·이민호 애틋 손교감..최고의 1분 등극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6-11-17 10:42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전지현과 이민호가 맞잡은 손, 첫회부터 심상치 않은 최고의 1분을 만들었다.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푸른바다의 전설'(박지은 극본, 진혁 연출) 1회가 시청률 16.4%를 기록하며 수목극 1위를 차지했다. 같이 시작한 동시간대 드라마 KBS2 '오마이 금비'(5.9%)와 MBC '역도요정 김복주'(3.3%)를 여유롭게 제치고 수목극 최정상 자리에 올랐다.

이날 '푸른바다의 전설'은 1598년 조선시대 강원도에서 인어(전지현)가 등장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인어는 태풍으로 인해 바닷가로 떠밀려 온 뒤 양씨(성동일)에게 붙잡혔다가 이내 마을에 신임 현령인 담령(이민호)에 의해 다시 바다로 돌아갈 수 있었던 것. 과거 인어와 담령의 첫 만남이었다.

시간이 현세로 바뀌고, 사기꾼인 허준재(이민호)는 자신의 특기인 라이터 최면술과 마술을 활용, 사람들에게 사기를 치면서 스펙터클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다 해외로 가게 된 그는 빌라에서 자고 일어났다가 자신 방에 들어와 난장판을 만든 한 여인을 발견하고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바닷속에서 헤엄치던 살아가던 인어는 몰래 숨겨두었던 옥팔찌를 바라보다가 어느덧 자신의 팔에 차기도 했고, 우연찮게 뭍으로 나왔다가 꼬리대신 발이 생긴 걸 발견하고는 순식간에 준재가 머무는 빌라로 들어가게 되었다. 이로 인해 준재로부터 도둑 취급을 당한 그녀는 경찰서로 잡혀가기도 했지만, 이후 그 덕분에 옷을 사 입고, 신발도 신고서 돌아다니기도 했다.

그러다 극의 후반부에 이르러 옥팔찌를 손에 쥔 준재가 인어를 향해 "나 어디 좀 갔다 올테니까 여기서 기다려"라는 말과 함께 사라지는 일이 발생했다.

인어 심청이 홀로 남겨질 당시에는 순간최고 20.7%까지 치고 올라갔고, 이후 준재가 다시 돌아와 인어의 손을 잡으면서 최고의 1분을 완성한 것이다.

SBS 드라마 관계자는 "'푸른 바다의 전설'은 방송 전부터 화제작으로써 많은 인기와 기대를 받아왔는데, 본방송 시작과 함께 시청률 또한 첫방송부터 좋은 성과를 내게 됐다. 2회 부터는 인어와 준재의 본격적인 좌충우돌 활약이 이어지면서 더욱 더 재미있어질테니 기대하셔도 좋다"고 소개했다.


한편, '푸른 바다의 전설'은 멸종직전인 지구상의 마지막 인어가 도시의 천재 사기꾼을 만나 육지생활에 적응하며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사건들을 통해 웃음과 재미를 안길 판타지 로맨스다.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SBS '푸른바다의 전설'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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