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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무협을 소재로 한 MMORPG가 게임시장을 폭격하듯이 쏟아지던 때가 있었다. 시간이 흐르고 시대가 변함에 따라 이러한 폭격은 멈췄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협을 소재로 한 MMORPG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아예 식어버린 것은 아니다.
이 게임은 소설을 기반으로 하는 짜임새 있는 퀘스트, 다양한 캐릭터 묘사와 4단계 경공술을 비롯한 스킬과 연계기 시스템, 다양한 PvP와 RvR 및 하우징, 경마 등의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
이번 시연 버전에서는 이런 다양한 요소들 중 경공과 전투 시스템을 짧게나마 체험할 수 있었다. 튜토리얼에 해당하는 구간에서 유저들은 캐릭터가 하늘을 유유히 날아다니는 4단계 경공의 맞볼 수 있으며, 짧은 튜토리얼이 끝나면 5분 가량 진행되는 랭킹전에서 다양한 스킬을 사용하며 전투를 체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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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연을 통해 확인한 천애명월도는 타격감, 액션, 그래픽 부분에서는 합격점을 줄 수 있는 게임이다. 단, 게임의 퀘스트 구조와 육성 시스템 및 다양한 커뮤니티 시스템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는 추후에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상적인 것은 한동안 국내 게임업계의 시선이 중국 모바일게임에 집중된 사이에 중국 온라인게임의 기술력이 눈에 띄게 발전했다는 것이다. 천애명월도의 그래픽은 국내 온라인게임 중 그래픽으로 최고 수준으로 꼽히는 게임들과 비교해도 전혀 뒤떨어지지 않으며, 오히려 어떤 부분에서는 능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급속도로 발전한 중국 게임사들의 개발 실력이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한 초식만 봐도 상대의 무공을 파악하는 무협지 속의 인물들처럼 말이다.
게임인사이트 김한준 기자 endoflife81@gam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