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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조정석(36)이 모두를 납뜩시키는 연기학개론에 대해 "3부작을 완성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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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엔 인기리에 종영한 SBS 드라마 '질투의 화신'(서숙향 극본, 박신우 연출)에서 표나리(공효진)와 사랑에 빠진 이화신으로 변신, 제3의 전성기를 맞았다. 남자 유방암에 걸린 이화신을 코믹하고 리얼하게 표현해내는 것은 물론 공효진과 달달한 로맨스를 펼쳐 '코미디 장인' '멜로 장인'으로 등극하기도 했다. 특히 '질투의 화신'에서는 유방암 환자를 연기하는 과정에서 실제 유방암 조직 검사에 나서 화제를 모았다. 대중에게 생소한 남자 유방암을 리얼하게 소화한 조정석. 방송 후 시청자는 '납뜩이 되는 조정석의 유방학개론이었다'라는 평을 남기기도 했다. 이번 '형' 역시 조정석표 납뜩되는 개론이 등장하는 것. 한 번도 연애를 해보지 못한 동생에게 '여자를 유혹하는 방법' '연인과 밀당하는 방법' 등을 전수하는 '연애학개론'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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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형'에서 등장한 '연애학개론'은 '건축학개론'을 오마주한 것이다. 그 장면을 촬영할 때 유영아 작가가 '건축학개론'의 납뜩이를 염두에 두고 쓴 '연애학개론'인가 싶을 정도로 납뜩이가 많이 떠오르는 장면이었다. 나 역시 '형'의 깨알 재미로 느끼시길 바라는 마음에 납뜩이와 비슷한 지점으로 연기하려고 했다. 그 장면을 보고 관객이 납뜩이의 오마주라고 느껴주셨으면 좋겠다"고 고백했다.
이어 "이번 작품에서 나의 애드리브가 많이 들어갔다고 생각하시던데 사실 애드리브는 많지 않다. 권수경 감독이 컷을 안 해 그 뒤의 상황을 이어가려 했던 것뿐이지 대사를 바꾸는 애드리브를 하려고 한 적은 없다. 모든 상황, 현장에 충실했던 내 모습이 상대 배우, 스태프, 권수경 감독을 즐겁게 만든 것 같다"고 웃었다.
한편, '형'은 남보다 못한 사기전과 10범 형과 잘 나가던 국가대표 동생이 함께 살면서 펼치는 좌충우돌을 그린 작품이다. 조정석, 도경수(엑소), 박신혜 등이 가세했고 '피아니시모' '맨발의 기봉이'의 권수경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4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CJ엔터테인먼트·롯데엔터테인먼트·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