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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오 마이 금비' 허정은과 오지호의 험난한 핏줄 적응기가 시작됐다. 과연 이들은 진정한 부녀가, 아니 함께 살 수 있긴 한 걸까.
누구냐고 묻는 말에 자신을 휘철의 딸이라고 설명한 금비. 이에 길호는 금비가 아빠와 살고 싶다고 해준다면, 공식적으로는 초범인 휘철이 무사히 풀려날 것이라는 변호사의 말을 그대로 실행에 옮겼다. 금비를 법정에 데리고 와 "재판장님. 저 아빠하고 살게 해주세요"라는 애절한 멘트를 부탁, 휘철의 선고유예를 받아낸 것.
하지만 휘철은 금비의 존재를 부정하며 쌀쌀맞게 굴었고 "내일 해 뜨면 바로 미아보호소 데려갈 거야"라고 다짐했다. 금비 역시 마찬가지로 자신에게 상처를 주기 위해 여자들을 데려와 화투판을 벌인 휘철을 놀리기라도 하듯, 판돈을 휩쓸며 화투판을 지배했고 "우리 내일 이 돈으로 고기 먹으러 갈까"라며 만만치 않은 활약을 펼쳤다. 완벽하게 휘철을 손바닥 위에 올려 둔 것 같은 느낌이었다.
각자 태어나 처음으로 아빠와 딸을 만났지만, 애틋함은커녕 노려보고 싸우며 티격태격 케미를 자랑한 금비와 휘철. 이제 막 시작된 전쟁 같은 부녀의 일상은 과연 어떻게 흘러갈까. 첫 방송부터 빠른 전개로 유쾌한 웃음을 선사한 '오 마이 금비', 오늘(17일) 밤 10시 KBS 2TV 제 2회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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