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푸른바다' 첫방 카메오 열연…이민호에 홀린 상속자들女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6-11-17 01:14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이민호와의 '상속자들' 인연이 첫 방송 카메오로 열연했다.

16일 화제의 기대작 SBS 새 수목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이 첫 방송됐다. 이날 첫 방송에는 이민호와 인연이 깊은 카메오의 열연이 빛났다.

첫 방송 첫 카메오는 김성령이다. 김성령은 이민호의 전작 '상속자들'에서 어머니와 아들로 연기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날 김성령은 사기꾼 허준재(이민호)에게 사기를 당하는 사모님으로 등장했다. 허준재와 한 팀인 조남두(이희준)의 잘 아는 명동 캐피탈 사모님으로 등장한 김성령은 검사로 분한 허준재에게 아들의 사건을 청탁했다.

고등학생 아들의 친구가 자살을 하면서 사모님 아들의 이름이 유서에 남긴 것. 사모님은 "그놈이 미친 놈이다. 거기에 왜 우리애 이름을 쓰냐"며 분노했다.

"제가 해 드릴게 없다"라며 한 빨 빼는 허준재에게 사모님은 "우리애 무혐의만 만들어 달라. 우리쪽 비밀계좌가 버진 아일랜드쪽에 있는데…"라고 말을 흘렸다. 그러자 허준재는 "별론데? 거기가 조새 피난처잖아요. 피난천데 그렇게 유명하면 어떻하냐 숨을수나 있겠나"라며 "이참에 옮겨서 숨으시죠. 내가 멋진 곳을 알고 있다"라고 제안했다. 결국 허준재에게 속은 사모님은 고스란히 재산을 허준재에게 넘긴 꼴이 됐다.

김성령은 캐피탈 사모님 답게 강한 카리스마를 내뿜으면서도 이민호의 능청스러움에 현혹되 한순가에 홀린 듯 재산을 넘겼다. 짧은 등장이지만 과거의 모자케미를 잊게 만드는 두 사람의 새로운 호흡이 신선함을 안겼다.


이어진 두 번째 카메오 역시 '상속자들'의 인연이다. 전작에서 극중 이민호의 친구로 도도한 상속녀로 열연한 크리스탈이다. 이번 카메오에서 크리스탈은 승무원으로 변신해 이민호의 작업에 넘어갔다.


허준재는 명동 캐피탈 사모님에게 사기를 친 뒤 지중해 어느 섬으로 떠났다. 떠나는 비행기 안에서 크리스탈에게 한의사로 속인 허준재는 "모른척 하고 싶지만 인도주의적 차원에서"라며 건강상식으로 다가갔다. 승무원은 "사랑이 참 많은 분이시다"라며 호감을 보이는 동시에 허준재에게 인어의 존재를 각인시켜주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승무원은 비행기 창문을 통해 보이는 지중해 바다를 보며 "여기 저기 다녀봤는데 여기 만큼 바다 예쁜 곳도 없다"라며, "예전에 이쪽 비행 왔다가 오래 사는 할아버지들에게 아직도 인어가 산다고 들었다"고 인어의 존재에 대해 말했다. 허준재가 이를 믿지 않자 크리스탈은 "진짜다. 지구에 마지막 남은 인어들이 산다고 한다"고 다시 한 번 인어의 존재를 허준재에게 다시 각인시켰다.

이후 크리스탈은 허준재와의 데이트에 또 한 번 출연, "비행기에서의 인연은 비행기에서 끊는다. 사적인 만남은 갖지 않는다는게 철칙인데 그걸 깨게 만드시네요"라며 도도하면서도 허당스러운 매력을 자아내 웃음을 안겼다.

한편 뜨거운 관심속에 시작된 '푸른 바다의 전설'은 김성령, 크리스탈 외에도 차태현, 안재홍 등이 카메오로 예정되어있다. 극의 전개에 재미와 중요한 역할까지 맡고 있는 카메오의 활약 역시 기대할 관전포인트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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