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혜진 기자] 스타들 역시 피할 수 없는 관문, 수능 시즌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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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스케줄 속에도 학업과 연예활동을 병행하는 아이돌 스타들은 긴장된 마음으로 수능 준비에 한창이다. 한림연예예술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트와이스의 다현은 이번 앨범 수록곡 'TT' 활동 속에서도 틈틈이 수능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여자친구의 신비와 엄지 또한 수능에 나란히 응한다. 우주소녀 은서는 서울공연예술학교 졸업생 신분이지만, 수능을 치르기로 결정했다. 그 밖에 에이프릴 채원, 씨엘씨 예은, 펜타곤의 정우석, 송유빈 또한 수능에 응시한다. 이들은 오늘(16일) 인근 학교에서 실시하는 예비소집일에 참가해 배정 학교를 확인한다.
특히 서울방송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세븐틴 막내 디노 또한 수능 준비에 한창이다. 디노 측은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지만, 본래 열정이 많은 친구라서 학업도 놓지 않으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평소 연습실에서도 공부를 손에 놓지 않는다. 늘 열심히 하는 친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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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수능을 치르지 않는 스타들도 있다. 이들은 음악 활동에 더욱 집중하고 입시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선택으로 보인다. 지난달 정규 2집 '윙스'를 발매한 방탄소년단의 정국역시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정국은 97년생이지만 1년 늦게 고등학교에 입학, 올해 고 3이 됐다. 방탄소년단 측은 "정국이 19살이던 해에 수능 시험을 치르지 못했지만 이번 역시 활동으로 인해 수능을 보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바 있다. 이어 러블리즈 예인, 아스트로 문빈, 임팩트 웅재 또한 수능을 포기했다. 최근 종영한 KBS2 '구르미 그린 달빛'에 출연해 인기를 얻은 배우 곽동연 역시 "바빠진 일정을 소화하느라 이번 대입을 미루게 되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룹 아이오아이의 활발한 활동 중인 플레디스의 주결경 측은 스포츠조선에 "지금 아무래도 활동을 하고 있다 보니 좀 더 연습에 치중하고 있다. 수능은 다음번에도 기회가 있으니 지금은 좀 더 자신의 가수 활동에 더 열심히 임하겠다는 생각으로 이번 수능에는 응시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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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수시전형에 합격해 입학일만을 고대하고 있는 이들도 있다. 개그맨 김구라의 아들이자 래퍼 MC 그리로 활동 중인 김동현은 인하대 연극영화전공에 합격했다. 그는 방송을 통해 "아빠의 후배가 되고 싶어 지원했는데 붙었다"며 "성실하게 학교 생활하겠다"고 각오를 다진 바 있다. 또한 베리굿의 세형, 고운, 다예는 동덕여대 방송연예과 수시모집 전형에서 최종 합격했다.
2017학년도 수능은 17일 전국적으로 치러진다. 아이돌 스타들 포함, 수험생들은 수능 당일 오전 8시 10분까지 입실을 완료해야 한다.
gina1004@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