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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수애가 사랑에 미쳤다. 김영광에 미친 수애의 사랑스러운 매력이 시청자들의 심장을 꿰뚫었다.
나리는 지난 시간을 보상이라도 받으려는 듯 난길에게 제대로 들이대는 유치한 매력을 선보였다. "우리 러브 스토리 같은거 해볼까?"하다가 눈이 마주치자 바로 키스를 하려다 만두집 직원에게 걸리는가 하면, "내가 시키는거 다 할거야? 죽으라면 죽을꺼야?", "바쁘더라도 유치한 하트 이모티콘 보내" 라며 특유의 미워할 수 없는 눈웃음과 함께 장거리 연애법을 제시하는 등 난길과 시청자들을 한꺼번에 심쿵하게 만들었다.
이 같은 수애의 사랑법에 난길은 길들여졌다. 난길은 떠나는 버스를 잡기 위해 달리기를 하는가 하면, 자신의 비밀이 나리에게 알려질까 두려워하기 시작했다.
조동진(김지훈 분)에게서 난길이 아프다는 이야기를 듣자 장롱면허 임에도 앞뒤 가리지 않고 시골에 있는 만두집으로 향하는 등 색다른 모습도 선사했다. 식은땀을 뻘뻘 흘리며 홍만두 가게에서 난길과 만난 나리는 "고난길에게 내가 완전히 미쳤나봐"라고 탄식하며 난길의 건강을 걱정했다. 이어 난길을 향해 "나와 결혼해 줄래?"라는 돌직구 고백과 함께 오랜 시간 이어온 난길과의 지독한 사랑으로 설레임을 선사했다.
사랑에 미친 수애는 빠져나올 수 없는 총천연색 매력으로 출구를 봉쇄했다. 수애는 사랑으로 인해 시시각각 변하는 유치하고, 깜찍하고, 사랑스럽고, 위험스러운 매력을 마음껏 발산하며 시청자들을 사랑의 포로로 만들어 놨다. 사랑에 빠진 수애의 모습만으로도 '연애하고 싶다'라는 마음이 절로 들게 만들며 가을 여심을 뒤흔들었다.
한편 '우리 집에 사는 남자'는 이중생활 스튜어디스 홍나리와 마른 하늘에 날벼락처럼 갑자기 생긴 연하 새 아빠 고난길의 족보 꼬인 로맨스로,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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