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라임' 용문신과 미르재단 로고가 닮았다고?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6-11-16 16:54 | 최종수정 2016-11-16 16:54



박근혜 대통령이 차움병원에서 '길라임'이라는 가명을 사용했다는 보도가 나온 후 네티즌들 사이에 '길라임' 키워드 성지순례가 이어지고 있다.

15일 밤, JTBC의 '뉴스룸'은 차움병원 전 관계자의 인터뷰를 통해 "박 대통령이 '길라임'이라는 가명으로 이 병원을 이용했다"고 보도했다. 보도 직후 '길라임', '시크릿가든'이 실시간 검색어에 줄줄이 등재되며, 주연배우 하지원, 현빈 등에 대한 관심도 폭발했다.

'길라임'은 2011년 인기리에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가든'에서 하지원이 열연한 여주인공. 하지원은 현빈(김주원 역)의 연인 '길라임' 캐릭터로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고, SBS연기대상에서 여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김은숙 작가가 집필한 '시크릿가든'은 김주원과 길라임의 영혼이 바뀌면서 일어나는 판타지적 소재에 청춘 남녀의 로맨스, 재기발랄한 대사를 덧입혀 35%가 넘는 시청률 대박을 기록했었다.

때아닌 '길라임 가명' 논란과 함께 5년 전 드라마와 관련 기사들이 재조명됐다. 네티즌들은 2011년 시크릿가든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던 당시 나온 기사에서 '길라임'의 한자이름을 '옷을 벗는다'고 풀이한 이력서 사진을 찾아냈다. 5년 전 기사에 수백 개의 댓글이 달렸다.

미르재단의 로고가 길라임 문신과 닮았다는 황당한 주장까지 나왔다. 하지원이 드라마 내에서 오른쪽 어깨에 그린 용 문신이 미르의 용 로고와 흡사하다는 주장과 비교 사진이 각 인터넷 커뮤니티에 빛의 속도로 확산됐다. "이게 최선입니까, 확실해요" "이태리 장인이 한땀한땀" 등 '시크릿가든'의 명대사도 네티즌들의 패러디에 이용되며, 영상과 합성사진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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