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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은 8일 '넥슨 지스타 2016 프리뷰' 기자 간담회를 통해 '지스타 2016'에 역대 최대 규모인 400부스로 35종의 신작을 출품함을 발표했다.
시연 가능한 19종의 게임들 중 온라인 게임은 6종이다. 지스타에 참가하기 전 이들 6종의 온라인 게임에 대한 정보를 조금이라도 알 수 있다면 시연이 더욱 재밌어질 것이다. 지금부터 역대 최대 규모로 지스타에 나서는 넥슨이 출품한 6종의 시연 가능한 온라인 게임들을 간단하게 살펴보기로 하겠다.
- 기대되는 MMORPG 3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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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지스타 2016'에서 선보이는 넥슨의 MMORPG는 총 3종이다. 특히 넥슨 자체 개발 신작인 '페리아 연대기'는 공개 당시부터 자유로운 시스템으로 큰 관심을 받았던 작품이다. 또한 '아스텔리아'는 '히트'를 개발할 바른손이엔에이의 신작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천애명월도'는 무협 소설 기반의 MMORPG인 만큼 무협 게임을 선호하는 유저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넥슨 자체 개발 신작인 '페리아 연대기'는 애니메이션 같은 정감 있는 그래픽과 높은 자유도를 자랑하는 MMORPG다. 유저들이 게임에 등장하는 모든 환경요소를 변형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상상하는 모든 것을 원하는 형태로 창조하고 변형시킬 수 있고, 이를 다른 유저들과 함께 진행하거나 즐길 수 있다. 높은 자유도와 함께 화려한 액션과 고도의 전략을 선보이는 전투 시스템 또한 '페리아 연대기'만의 특징이다.
바른손이앤에이에서 언리얼 엔진 3를 이용해 개발 중인 MMORPG '아스텔리아'는 판타지 세계관을 바탕으로 MMORPG와 TGC 요소를 결합해 수집과 육성의 재미를 강조했으며, 전략적인 요소와 액션성을 고루 느낄 수 있는 전투 시스템이 특징이다. 유저가 보유한 '아스텔'(캐릭터)을 활용하는 방법에 따라 다양한 연계 플레이가 가능하며 필드 플레이 외에도 레이드, PvP와 PvE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대규모 전장과 콜로세움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천애명월도'는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 텐센트가 자체 개발한 MMORPG로, 중국에서 드라마로도 방영된 고룡의 무협소설 '천애명월도'를 원작으로 깊이있는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무협 게임 특유의 화려한 전투 시스템과 하늘을 누비는 경공이 특징이며, 사실적인 배경 묘사와 날씨 표현 등으로 독특한 분위기를 선보인다.
-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는 온라인 게임 3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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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지스타 2016'에는 넥슨의 창립 초기 슬로건이며 넥슨이 이번 지스타 슬로건으로 제시한 '라이프 비욘드'의 모토에 맞게 '현실을 뛰어넘든 재미'를 위한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이 준비되어 있다. 독특한 컨셉의 AOS 게임 '하이퍼 유니버스'와 '니드 포 스피드' IP를 활용한 온라인 레이싱 게임 '니드 포 스피드 엣지', '기어즈 오브 워' 시리즈의 개발 총괄의 신작 FPS 게임 '로브레이커즈' 등 넥슨은 MMORPG 외에도 각기 다른 장르의 온라인 게임 3종을 선보인다.
씨웨이브소프트가 개발한 '하이퍼 유니버스'는 '마비노기 영웅전'의 일러스트로 유명한 김범 아트 디렉터의 일러스트와 기존의 AOS 게임과 다르게 2D 횡스크롤 방식을 채택해 톡특한 매력을 선보인다. 여러 개의 우주가 공존하는 '다중 우주' 세계관을 바탕으로 유저는 세계 종말을 저지하는 힘을 지닌 '하이퍼'를 조종해 대결을 펼친다. 각자의 세계에서 모인 '하이퍼'들은 '다중 우주' 세계관 답게 다양하고 독창적인 모습을 지니고 있다. 이들 '하이퍼'를 이용해 4:4 전투를 벌이는 것이 기본적인 플레이 방식이며, 횡스크롤 방식에다 키보드만으로 모든 조작이 가능한 만큼 진입 장벽이 낮고 빠른 플레이가 '하이퍼 유니버스'만의 특징이다.
일렉트로닉 아츠의 개발 스튜디오 스피어헤드가 개발 중인 신작 온라인 레이싱 게임 '니드 포 스피드 엣지'는 프로스트바이트 엔진을 토대로 온라인 환경에 최적화된 그래픽과 물리 효과를 선보인다. '니드 포 스피드 엣지'는 '니드 포 스피드 라이벌'을 모태로 실제 레이싱을 즐기는 듯한 생생한 현실감과 세계 유명 자동차 라이선스 획득을 통해 다양한 차종의 실제 디자인과 성능을 구한 사실적인 그래픽과 주행감이 특징이다.
'언리얼 토너먼트'와 '기어즈 오브 워' 시리즈의 개발 총괄로 유명한 클리프 블레진스키의 신작 '로브레이커즈'는 비정상적인 중력 상태가 되어버린 대재앙 이후의 지구에서 법을 수행하는 집단 '로'와 범죄자 집단 '브레이커즈'간의 갈등을 그린 FPS 게임이다. 서로 다른 집단에 소속된 캐릭터들의 각기 다른 능력을 무중력 환경에서 격돌하는 전방위 전투를 통해 선보이며 5:5 팀 대전 방식으로 진행된다.
'로브레이커즈'와 관련해 11월 8일 '넥슨 지스타 2016 프리뷰' 기자간담회 현장에 참석한 보스 키 프로덕션 클리프 블레진스키(Cliff Bleszinski) 개발 총괄은 "이번에 온라인 게임층이 두터운 한국에서 게임을 선보이게 되어 영광이다"라며 "지스타 기간 동안 '로브레이커즈'를 마음껏 이용해 주시기를 바라며 내년 출시 예정인 '로브레이커즈'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스타 2016'은 11월 17일부터 20일까지 부산 해운데 벡스코에서 진행되며, 넥슨은 총 400부스의 B2C부스로 참가해 150부스 규모의 '온라인 게임 존'과 150부스 규모의 '모바일 게임 존', 100부스 규모의 '슈퍼 스테이지 존'으로 구성하고 '기프트 박스' 공간을 야외에 따로 마련했다. 특히 '온라인 게임 존'에는 총 255대의 시연 PC가 준비되어 신작 온라인 게임 6종을 시연한다.
역대 지스타에서도 한 회사의 부스에서 이정도로 많은 수의 온라인 게임이 출시된 적은 드물었다. 또한 지스타의 개최 규모가 점점 줄어드는 시점에서, 한 회사의 부스에서 6종의 온라인 게임을 시연할 수 있는 기회는 이번이 마지막일 수도 있다. 단단히 준비를 마친 넥슨의 6종 온라인 게임을 꼭 시연해 보아야 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박해수 겜툰기자(caostra@gamto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