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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래퍼들이 사회적인 현안을 음악에 담아내는 것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에 대해 피타입은 "'광화문'이 1년 가까이 된 노래고 한데, 주변의 이웃들이나 가족들을 봐도 딱히 정치적 입장에 대해 똑 부러지게 정리하는 것은 보기 힘들다. 그리고 그게 당연히 우리의 삶이라고 본다. 아침엔 출근하고 야근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정치나 사상에 대해 얼마나 깊이 생각할 수 있을까. 혼란스러운 시국을 뉴스로 들으면서도 자신들이 결정할 수 없는 일들이 얼마나 피곤할까. 나 또한 그런 사람 중의 하나로서 그런 고민과 심경을 담아 표현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건 모르겠고 지쳐 있는 시민들에게 피곤함하나 가중한다고 그게 음악의 역할인지 모르겠다. 각자 추구하는 음악이 있는데 저는 스트레스를 더하는 사람은 되고 싶지 않다. 그냥 제가 느낀 씁슬함과 처절함 같은 것들을 표현한 것이다. 다른 래퍼들의 생각을 대변하고 싶지 않고, 제 생각은 복작한 시스템에 살아가고 있지만 내가 비참한 건지 비겁한 건지 그런 고민을 여과없이 보여드리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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