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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퇴진과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던 지난 12일.
하지만 카메라에 포착된 MBC 기자의 모습은 평소와는 다른 모습. 'MBC News'라고 적힌 로고 대신 아무것도 쓰여 있지 않은 '검은 마이크'를 들고 현장 소식을 전하고 있었다. 보통 지상파, 그것도 방송사의 메인 뉴스 중계 기자는 방송사 로고가 선명하게 찍힌 마이크를 들고 한다. 그런데 이날 MBC 기자는 MBC 로고를 떼어낸 마이크로 현장을 중계했고 당시 모습은 고스란히 방송됐다.
네티즌들은 당시 방송 화면을 캡처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 공유하며 "부끄러움은 아랫 사람의 몫"이라며 "현장에서 MBC 취재 기자들의 취재가 원활하지 않았음이 이 장면 하나로 보인다"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