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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우리 결혼했어요' 최태준-윤보미가 퍼펙트한 결혼식으로 분위기를 제대로 띄웠다. '태봄 커플' 최태준-윤보미는 턱시도-웨딩드레스 자태로 선남선녀 비주얼을 폭발시키며 부러움을 증폭, '질투유발 커플'의 면모를 제대로 드러냈고 최태준과의 의리로 깜짝 등장한 지창욱은 '축댄스'로 하객본능을 드러내며 분위기를 한껏 달아오르게 했다.
윤보미가 속한 걸그룹 에이핑크 멤버들의 방문으로 분위기는 더욱 무르익었다. 최태준은 처가 식구들과의 만남에 다소 긴장하면서도 아내가 예쁘다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멤버들은 멤버들은 윤보미의 의상과 다소곳이 앉아 있는 자태에 놀란 듯 토끼눈으로 바라보며 귀여운 함성 퍼레이드를 펼친 것. 윤보미는 "여보 일로와"라며 애교가 애교가 폭발했고 최태준은 "가만히 있어도 심쿵이야"라며 질투를 유발, 두 사람은 멤버들 앞에서 머리를 맞대고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는 등 애정을 폭발시켰다.
최태준은 윤보미를 위한 남다른 이벤트를 계획해 모두에게 놀라움을 줬다. 최태준은 윤보미와의 첫 만남 당시 자신을 지창욱으로 잘못 알아본 아내의 에피소드를 이용, 지창욱과 깜짝 작전 'K1'을 꾸민 것. 최태준 대신 지창욱이 헬멧을 쓰고 스쿠터에 앉았고, 이를 발견한 윤보미는 멀리서부터 "여보, 여보 맞지?"라며 계속해서 여보를 외친 것. 이에 지창욱은 스쿠터에서 내려 윤보미를 배웅했으나 윤보미는 아무 말이 없는 상대방에게 의심을 품었고, 지창욱이 손을 내밀어 에스코트를 하자 "여보 아니야. 여보 아니잖아요"라며 놀랐고 급기야 헬멧 속 눈을 빤히 쳐다본 것. 하지만 윤보미는 "앗, 여보 맞네. 여보야 나는 눈만 봐도 알아"라며 깜짝 속았고, 한 치의 의심도 없이 허리까지 꼬옥 껴안으며 결혼식장으로 들어갔다.
지창욱과 윤보미는 인사를 나누었고, 황제성은 "연예인이다!"를 외치며 지창욱에게로 달려갔다. 지창욱은 "윤보미 씨가 첫 만남에서 헷갈려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제가 아니라서 안타깝네요"라고 깨알 같이 대답했고, 얼떨결에 앞으로 나가 일명 '지그덕 댄스'로 '축댄스'를 펼치며 또 한 번 결혼식장을 초토화시켰다. 지창욱은 잠시 망설였으나 음악에 맞춰 조심스럽게 들썩거리며 예능감을 발산, 지그덕거림으로 하객본능을 제대로 폭발시키며 분위기를 한껏 달아오르게 했다.
이후 두 사람의 '진짜' 결혼식이 시작됐다. 최태준은 "결혼을 하면 누가 왔고 그런 게 궁금할 줄 알았는데 아내의 표정, 아내의 발걸음, 처음 낀 팔짱.. 너무 예쁘게 웃고 있는 거에요. 이것들이 굉장히 천천히 보였어요"라고, 윤보미는 "들어갈 때는 묘하게 멍해지면서 '나 이제 시집간다' 이런 느낌이 들었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두 사람은 눈을 마주보고 맞절을 하며 두근거림을 감추지 못했고, 풋풋하면서도 설레는 질투유발 커플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며 심쿵하게 했다.
이 밖에도 '삼삼 커플' 조타-김진경의 부산 나들이, '똥이 커플' 에릭남을 향한 솔라의 몰래 카메라 현장이 공개됐다.
김진경은 조타와 함께 조타의 고향인 부산을 방문해 시아버지를 처음 뵙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김진경은 시아버지를 만나기 전 떨리는 기색이 역력했으나 "예쁘게 봐주이소~"라는 애교와 함께 회를 넣어 직접 싼 쌈을 시아버지의 입 안으로 넣어주는 등 사근사근한 모습으로 점수를 단단히 딴 것. 이 밖에도 김진경은 직접 준비해온 핑크색 셔츠를 선물, 세 사람만의 커플룩을 완성시켰고 함께 사진을 찍고 구경을 하는 등 완벽한 가족의 모습을 보여줘 시선을 모았다. 이에 조타는 "오늘 하루 진경이가 너무 사랑스럽고 고맙기도 하고, 아버지와 함께 있는 모습이 흐뭇하고 좋았어요"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솔라는 몰래 카메라를 통해 에릭남의 진심을 알게 되는 시간을 가졌다. 두 사람은 옷을 고르러 한 가게 안으로 들어갔고 솔라가 탈의실에 들어간 사이 점원은 에릭남에게 솔라의 뒷담화를 하며 이상한 분위기를 조성한 것. 솔라는 점원의 말에 화가 치솟았고 이에 에릭남은 솔라편을 들고 다독이며 한편으로는 점원에게 조근조근 말하는 등 해결점을 찾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이는 솔라가 준비한 몰래 카메라였던 것. 솔라와 점원은 친구 사이였고, 자신이 속았음을 알게 된 에릭남은 좌절했으나 솔라의 친구를 통해 많은 이야기들을 들으며 더욱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우리 결혼했어요'는 운명처럼 부부로 만난 에릭남-솔라, 조타-김진경, 최태준-윤보미 커플의 좌충우돌 결혼생활이 격한 공감과 설렘을 안기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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