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치북' 효린·박서준, 의외의 친분 "등대 같은 존재"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6-11-13 00:53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스케치북' 효린과 박서준이 의외의 친분을 과시했다.

12일 밤 방송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는 3년 만에 두 번째 솔로 앨범을 발표한 효린이 출연했다.

이날 효린은 "고민이 생기면 남자사람친구들에게 털어놓는 편이다. 남자들이 단순하고 쿨하고, 깔끔한 게 있지 않냐"라며 "남사친이지만 이성적인 느낌은 없다. 그들이 날 여자로 안 본다"고 말했다. 또 유명한 남사친이 있느냐는 질문에 "친구가 없기로 유명한 편이지만 남사친 중에 박서준이 있다"고 답했다. 효린과 박서준은 2012년 방송된 드라마 '드림하이2'에 함께 출연한 바 있다.

이어 효린의 '남사친' 박서준이 깜짝 등장했다. 박서준은 "예전에 '뮤직뱅크' MC를 1년 반 정도 했을 때 이 녹화장에 많이 왔다. 다시 올 일이 없겠다고 생각했는데 오랜만에 오니까 되게 떨린다"며 "오늘도 갑자기 연락이 와서 효린이 앨범 냈는데 응원해주고자 흔쾌히 오겠다고 했는데 막상 오니까 왜 그런말을 했을까 싶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효린은 "박서준은 완전 의리파다"라며 흐뭇해했다.

박서준은 "처음 씨스타 본 게 군대 있을 때였다. 내무반에서 처음 봤는데 드라마를 우연히 같이 하게 되면서 이렇게 친해질 줄 몰랐다"며 "앨범 나오면 수록곡까지 다 들어본다. 타이틀보다는 수록곡 감성인 것 같다. 이런 친구가 있는 게 감사하다"며 우정을 과시했다.

이날 박서준은 '응답하라 1988'의 OST 중 '소녀'라는 곡을 열창, 수준급의 노래 실력을 뽐내 눈길을 끌었다.

또 효린과 박서준은 서로를 한 마디로 표현해 달라는 질문에 각각 '등대'와 '디바'라고 답했다. 효린은 "옆에 항상 있어주는 것도 아니고, 자주 보는 것도 아닌데 멀리서도 듬직하게 있는 친구의 느낌"이라고 설명했고, 박서준은 "가까운 자리에서 이 노래 들을 수 있다는 거에 감사하다. 앞으로 대한민국에 내로라 하는 디바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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