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X역사X힙합, 이게 바로 국민 예능의 길 (ft.설민석) (종합)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6-11-12 19:47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무한도전'과 힙합 뮤지션이 우리나라의 위대한 유산을 알리기 위해 뭉쳤다.

12일 오후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역사X힙합 프로젝트-위대한 유산'이 펼쳐졌다.

이날 '무한도전' 멤버들은 프로젝트를 함께할 힙합 뮤지션과 각자 짝을 이뤘다. 유재석과 도끼, 박명수와 딘딘, 정준하와 지코, 하하와 송민호, 양세형과 비와이, 광희와 개코가 한 팀을 이뤘다.

'무한도전' 멤버들과 힙합 뮤지션들은 본격적으로 음악을 만들기 전 역사를 제대로 알기 위해 한국사 강사 설민석에게 시대별 역사 강의를 들었다.

강의에 앞서 설민석은 "우리 국민 여러분들이 많이 힘들어한다. 요즘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고민하는데 그 물음에 답을 줄 수 있는 게 바로 역사"라고 밝혔다. 이어 "역사는 현재와 과거의 끝없는 대화다. 현재 사는 게 너무 힘든데 이 난관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 600년 전의 세종대왕께 여쭤보는 거다. 역사라 이렇게 헤쳐나가라고 가르침을 주고 있는데 우리가 눈과 귀를 닫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설민석은 "우리 국민들 힘내라고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까. 랩을 통해 눈과 귀를 열어주자"며 "'난 역사를 잘 모르는데...' 그런 걱정이 앞섰을 거다. 그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해드리겠다"며 "(시대 상황을 잘 담아낸다면) 우리가 작업할 작품들이 500년, 1000년 뒤에 교과서에 실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한도전' 멤버들과 힙합 뮤지션들은 고조선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우리 역사 전체를 살펴봤다. 역사의 흐름을 바꾼 사건과 문화재, 우리에게 메시지를 주는 인물들에 대해 배웠다. '무한도전' 멤버들과 래퍼들은 진지한 자세로 들었고, 열심히 필기하며 열의를 보였다.

특히 설민석은 "세종대왕은 업적이 워낙 많은 성군이다. 이분 한 분만 갖고도 여섯 곡이 다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종대왕은 위대한 호랑이, 정조는 완벽한 호랑이"라고 표현했다. 또 "세종대왕은 책 한 권을 100번 읽었다. 읽다가 꽂히는 책은 200번을 읽었고, '구소수간'이라는 책은 1100번을 읽었다"며 "독서를 한 사람은 인재를 알아본다"고 덧붙였다.


또한 세종대왕의 대표적인 업적인 훈민정음 창제에 대해 "한글이 위대한 이유는 만든 사람과 시기를 아는 유일한 글이다. 그것보다 더 중요한 건 '애민정신(사람을 사랑한다)'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임진왜란에 대해 설명하며 "조선시대 기득권 세력의 무능과 방관이 결국 백성들의 힘든 삶으로 이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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