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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손지창이 아내 오연수에 대한 솔직한 토크로 눈길을 끌었다.
DJ 남희석은 이 질문 즉시 상대 배우였던 이동욱에게 문자를 보내 "이 문제에 대해 넌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고, 이동욱은 "10년 전 일을 왜 또 물어보느냐"고 타박하는 답문자로 또 한번 웃음을 유발했다. 이동욱과 오연수는 2008년 드라마 '달콤한 인생'에서 유부녀와 연하남으로 만나 당시 지상파 최고 수위의 베드신 연기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손지창은 '다시 태어나도 오연수와 결혼하겠느냐'는 질문에 뜻밖에 "NO"라고 답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아내가 다시 태어나면 남자로 태어나고 싶어하더라. 난 동성애자가 아니기 때문에 용인할 수 없다"며 "방송의 아름다운 이미지를 위해서 'YES'로 많이 이야기들 하시는데 굳이 살아본 사람과 또 살아볼 필요가 있느냐. 아내에게도 다른 남자를 만나볼 기회를 줘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더블루'로 90년대를 쥐락펴락했던 절친 김민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손지창은 "아직도 싱글인 김민종이 절대 부럽지 않다"며 "아이들 커 가는 모습을 보는 것은 인생의가장 큰 즐거움인데 김민종은 아직도 그 기분을 모른다는 점이 안타깝다"고 부성애를 드러냈다.
또한 90년대 최고 인기 드라마 '마지막 승부' 비하인드도 털어놨다.
손지창은 "아주 잠시, 장동건보다 내 인기가 더 많았다"며 "드라마 초반에는 분명 내 인기가 더 많았는데 끝날 때보니까 다 장동건 씨 팬이더라"며 씁쓸해했다.
심은하 캐스팅에 대해서는 "원래 다슬이 역할은 이상아 씨였다. 그런데 원래 이상아 씨 역할인 배우의 리딩 실력에 문제가 있어서 잘하는 이상아 씨를 그 역에 주고 다슬이 역을 새롭게 공모했다. 당시 신인 여배우 대부분이 오디션을 봤다. 이왕이면 공채 출신을 써달라는 방송사 권유에 심은하 씨가 캐스팅 됐다. 당시에 청춘물 미니시리즈는 1년에 두 편 정도 밖에 없는 엄청난 기회인데 막상 심은하 씨가 기뻐하지 않아 정말 놀랐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손지창은 현재 25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있는 사업가. 손지창은 "직원들 가족까지 생각하면 100명 정도의 생계가 우리 회사에 달려있다. 어설프게 방송을 병행하기 보대는 사업에 집중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오랜 공백의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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