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졸지에 잉여 남편이 되어버린 '이.아.'바' 이선균의 웃픈 상황이 "내가 이러려고 결혼했나 자괴감 들어"라고 말하는 것 같다.
방송 PD인 도현우는 팀에서 제작하는 불륜 프로그램의 현장 취재원으로 낙점됐다. 명색이 팀장인데 친숙한 이미지에 생활 냄새가 물씬 풍긴다는 이유에서였다. 만남 어플로 아줌마를 만나 본업에 충실해야 했던 현우는 허벅지와 엉덩이 테러를 당하고 인내심의 한계에 봉착, "철수"를 외치며 육두문자와 함께 퇴장하고야 말았다.
집을 비운 아내의 빈자리는 더욱 크게 느껴졌다. 집안 곳곳은 너저분해졌고 아내와 행복했던 기억이 자꾸만 떠올라 맥주를 들이켰다. 아내가 준비했던 명함지갑을 바람남에게 선물할 것으로 오해하며 분노하기도 했다. 나만 노력하는 것 같아 화가 났고, 정작 너무나도 태연하게 일상을 이어가고 있는 바람남을 보며 억울했다. 하필차 안 라디오에선 "널 사랑하지 않아", "떠나버린 그 사람", "외톨이야" 등의 노래가 흘러나왔다. 지지리 운도 없는 현우의 짜증나는 상황을 웃프게 표현하기도.
과연 도현우와 정수연 부부의 리턴 로맨스는 불가능한 일이 되어버린 걸까? 두 사람의 꼬인 실타래가 어떻게 그려지게 될지 오늘(12일) 저녁 8시 30분 JTBC를 통해 방송되는 '이.아.바' 6회분에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