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 이승환·이효리·전인권의 위로곡, '고퀄'이어서 더 슬픈

박현택 기자

기사입력 2016-11-12 08:36



[스포츠조선 박현택 기자] 가수 이승환, 이효리, 전인권이 부른 국민 위로곡 '길가에 버려지다'가 잔잔하게 퍼지고 있다.

이승환은 11일 정오 자신의 SNS에 '가열찬 공유 부탁, 분노를 부추김이 아닌 위로가 우선인 음악입니다. 너그러이 들어주시길'이라는 글과 함께 '길가에 버려지다'를 공개했다. 이와함께 이승환은 '고퀄리티가 아니면 취급하지 않는다. 무료 배포라고 해서 대충 만들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이승환의 말처럼 '고퀄'이었다. 잔잔한 멜로디에 이효리·이승환의 담담한 음성이 입혀지고, 전인권은 한 소절을 불렀지만 묵직한 울림을 안겼다. 함께 공개된 영상도 시적인 가사와 캘리그라피가 어우러지며 분노를 넘어 슬픔에 잠긴 국민을 위로했다. 무료 배포된 곡 치고는 '지나치게' 고퀄이어서 오히려 슬픈 감정을 들게 했다. 사사로운 이익을 떠나 국가와 국민을 위해 뭉친 세 가수의 노래에 박수가 이어지고 있다.

18일에는 '길가에 버려지다' 두 번째 버전이 공개된다.

ssalek@sportschosun.com

다음은 '길가에 버려지다' 가사

내 몸에 날개가 돋아서 어디든 날아갈 수 있기를

내 꿈에 날개가 돋아서 진실의 끝에 꽃이 필수 있길


세상은 거꾸로 돌아가려하고 고장 난 시계는 눈치로 돌아가려 하네

NO WAY, NO WAY, AND NO WAY 난 길을 잃고

NO WAY, NO WAY, AND NO WAY 다시 길을 찾고

NO WAY, NO WAY, AND NO WAY 없는 길을 뚫다

NO WAY, NO WAY, AND NO WAY 길가에 버려지다

내 몸에 날개가 돋아서 무너지는 이 땅을 지탱할 수 있기를

내 의지에 날개가 돋아서 정의의 비상구라도 찾을 수 있길

세상은 거꾸로 돌아가려 하고 고장난 시계는 눈치로 돌아가려 하네

NO WAY, NO WAY, AND NO WAY 난 길을 잃고

NO WAY, NO WAY, AND NO WAY 다시 길을 찾고

NO WAY, NO WAY, AND NO WAY 없는 길을 뚫다

NO WAY, NO WAY, AND NO WAY 길가에 버려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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