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은·김은숙의 귀환ⓛ] '인어-도깨비', 판타지에 빠진 로맨스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6-11-11 14:50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최고의 스타 작가가 '판타지'와 함께 돌아온다.

2016년 겨울, 새 드라마와 함께 시청자의 곁으로 돌아오는 히트 드라마 제조기인 스타 작가 박지은과 김은숙. 한류 드라마의 중심에 있는 두 작가가 최고의 스타 배우들과 함께 돌아온다는 소식에 첫 방송 전부터 두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특히 이번에는 두 작가 모두 전설과 설화에서 모티브를 따온 '판타지 로맨스'로 시청자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박지은 작가가 KBS '프로듀사'(15) 이후 1년 만에 내놓는 '푸른 바다의 전설'은 '인어 전설'을 바탕으로 한 로맨틱 드라마. 멸종직전인 지구상의 마지막 인어가 도시의 천재 사기꾼을 만나 육지생활에 적응하며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사건들을 통해 웃음과 재미를 안길 것으로 기대된다.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인연의 인상적인 로맨스는 물론 인간의 두 다리를 갖게 된 인어가 어색하지만 천천히 인간 세상에 적응해 나가는 색다른 이야기를 그려낸다.

SBS '별에서 온 그대'(14) 이후 다시 한번 박지은 작가와 손을 잡게 된 전지현이 신비롭고 아름다운 인어를, 한류킹 이민호가 천재 사기꾼 준재 역을 맡았다. 이미 외계인과 톱스타의 사랑을 그린 '별에서 온 그대'를 통해 판타지 로맨스의 정점을 보여준 박지은 작가이기에 더욱 기대가 높다.

올해 '태후 신드롬'을 몰고왔던 김은숙 작가는 '태양의 후예'로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이응복 PD와 웰메이드 드라마의 명가 tvN과 함께 '도깨비'로 첫 판타지 로맨스에 도전한다. '도깨비'는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인간 신부가 필요한 도깨비, 그와 기묘한 동거를 시작한 기억상실증 저승사자, 그런 그들 앞에 '도깨비 신부'라 주장하는 '죽었어야 할 운명'의 소녀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신비로운 낭만설화다.

공유는 불멸의 시간을 살고 있는 신비롭고 슬픈 도깨비 김신 역을, 김고은은 태어날 때부터 평범하지 않은, 평범한 19살 고3 수험생이고 싶은 지은탁 역을 맡았다. 이동욱이 저승사자를 연기한다. 도깨비부터 저승사자까지 독특한 캐릭터와 설정이 총집합해 궁금증과 기대를 동시에 불러일으키고 있다.

매번 하늘을 치솟는 시청률과 화제성을 기록하며 최고의 작가로 꼽히고 있는 박지은과 김은숙이 판타지 드라마와 함께 제2의 '별그대', '태후' 신드롬을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푸른 바다의 전설'은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 후속으로 11월 16일 오후 10시 첫 방송되며, '도깨비'는 tvN 금토드라마 'The K2' 후속으로 12월 2일 오후 8시 스타트를 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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