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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공효진이 기존 '로코퀸'과는 전혀 다른 매력으로 관객을 사로잡을 준비를 하고 있다.
'미씽'은 어느 날 아이와 함께 감쪽같이 사라진 보모. 이름도 나이도 모든 것이 거짓이었던 한매라는 여성의 충격적인 진실과 마주하면서 시작되는 5일간의 추적을 그린 감성 미스터리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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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 같은 미소로 '다은'을 돌보던 것도 잠시, 같은 장면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돌변해 웃음기 하나 없는 차가운 눈빛으로 180도 돌변하는 한매의 모습은 공효진이 아니면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고난이도다.
공효진은 "영화의 묘미는 '한매'가 좋은 사람인지, 나쁜 사람인지, 불쌍한 사람인지, 미친 사람인지 도무지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그의 정체를 알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촬영이 끝난 지금도 한마디로 정의할 수 없는 캐터가 바로 '한매'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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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공효진의 연기에 대해 이언희 감독은 "한매는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성 있는 인물이 아니라 극 중 등장하는 다른 인물들이 각자의 시선에서 목격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다른 듯하지만 한 인물로 조합할 수 있는 연기를 공효진이 잘 소화해 줘서 굉장히 즐거웠다"며 치켜세웠다.
이언희 감독의 말처럼, 공효진은 이 작품을 통해 그동안 시도하지 않았던 많은 이미지를 꺼내는 데 도전했고, 관객의 평가를 기다리고 있다. 그의 색다른 도전이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을 수 있을까.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