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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오 마이 금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오 마이 금비'는 아동 치매에 걸린 10살 딸 금비를 돌보며 인간 루저에서 진짜 아빠가 돼가는 남자 휘철이 함께 만들어갈 아름다운 힐링부녀드라마로 오는 16일 첫 방송 된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는 오지호.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6.11.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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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김영조PD와 오지호가 '오 마이 금비'의 필살기를 공개했다.
10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KBS2 새 수목극 '오 마이 금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영조PD는 "경쟁작을 생각했다면 이 프로그램을 연출하지 않았을 것이다. 나는 이 작품이 너무 좋았다. 주제가 너무 좋았다. 언제 이런 가족 중심의 미니시리즈가 또 나올지 가치있는 드라마가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 상대작이 무엇이든 이런 작품이 잘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미니시리즈는 화려하고 한데 소외된 시청자가 있다. 피상적으로 변해버리면 TV를 통해 본질적인 가치를 찾고자 하는 시청자분들은 배제된다. 어떻게 보면 촌스러워 보일수도 있는데 이런 작품이 잘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정은이가 열 살인데 이렇게 힘든 작품을 하고 있다. 꼬마라서 낮잠도 재워야 하고 배려하고 있긴 하지만 얼마나 힘들겠나. 이 친구가 시청자분들을 울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촬영장 자체가 드라마인 것 같다"고 밝혔다.
오지호는 "나는 상대작을 알고 작품을 선택했다. 작품을 시청률로 평가하는 건 안 좋은 거라고 생각하긴 하지만 시청률이 중요 판단 잣대가 되긴 한다. 필살기는 허정은이다. 우리가 보여 드리고 싶은 건 그동안 미니시리즈를 많이 해왔지만 사실 '오 마이 금비'는 가슴 깊이 진한 감동의 연기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결핍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가슴 따뜻한 감동을 줄 수 있는지가 강점인 것 같다"고 전했다.
'오 마이 금비'는 아동 치매에 걸린 딸과 그를 돌보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16년 KBS 미니시리즈 경력작가 대상 공모전 우수상 수상작으로 '아이리스' '신데렐라 언니' 등을 연출한 김영조PD와 '가격시대' '짝퉁패밀리' 등을 만든 안준용PD가 공동 연출을 맡았다. 허정은 오지호 박진희 오윤아 오지훈 등이 출연하며 '공항가는 길' 후속으로 16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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