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 "자극없는 러블리" 티아라, '차트 1위'보다 간절했던 '진심'(종합)

박영웅 기자

기사입력 2016-11-09 16:43


걸그룹 티아라의 미니앨범 '리멤버(REMEMBER)' 쇼케이스가 9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렸다.

쇼케이스에서 티아라가 신곡을 열창하고 있다.

타이틀곡 '띠아모(TIAMO)'는 이탈리아어로 '너를 사랑해'라는 뜻이다. 피아노와 기타 사운드·스트링이 조화롭게 편곡된 따스하면서도 청량감 넘치는 미디엄 템포의 노래로 히트메이커 이단옆차기가 프로듀싱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6.11.09.

[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이제는 순위보다 '노래가 좋다'는 말이 더 듣고 싶어요."

티아라의 신곡 '티아모'(TIAMO)는 극적인 퍼포먼스도, 단번에 귀를 사로잡는 킬링파트도 없다. 어찌보면 무대 의상도 평범하다. 모두가 기억하는 티아라는 늘 독특한 콘셉트를 추구하면서도 대중적인 음악과 무대를 구사하는 걸그룹이지만 이번엔 달랐다. 듣기 편한 사랑노래로 돌아온 티아라가 "인기보다 소중한 건 진심"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티아라는 9일 오후 4시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새 앨범 '리멤버'(REMEMBER)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컴백 첫 무대를 가졌다. 올해로 8년차 걸그룹이 된 티아라의 12번째 미니앨범으로, 약 1년만의 신보다.

타이틀곡 '티아모'는 티아라가 데뷔 이래 처음으로 선보이는 서정적인 미디엄 템포의 사랑 노래. 스페인어로 '너를 사랑해'라는 의미의 이 곡은 팬들에게 보내는 감사의 노래이기도 하다. 피아노와 기타 사운드, 스트링이 조화롭게 편곡된 따스하면서도 청량감 넘치는 미디엄 템포의 노래로 히트 메이커 이단옆차기가 프로듀싱을 맡았다.


걸그룹 티아라의 미니앨범 '리멤버(REMEMBER)' 쇼케이스가 9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렸다.

쇼케이스에서 티아라가 신곡을 열창하고 있다.

타이틀곡 '띠아모(TIAMO)'는 이탈리아어로 '너를 사랑해'라는 뜻이다. 피아노와 기타 사운드·스트링이 조화롭게 편곡된 따스하면서도 청량감 넘치는 미디엄 템포의 노래로 히트메이커 이단옆차기가 프로듀싱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6.11.09.
걸그룹 누구나 통과의례처럼 거쳐가는 '러블리' 콘셉트지만, 매번 새롭고 독특한 무대로 도전을 해왔던 티아라이기에 의외의 선택이다. 티아라는 겉으로 보여지는 것을 간소화하고 진심을 전하는 것에 집중했다. 8년간 거쳐간 무대도 다양했다. 고양이, 로봇, 인디언 등 기존 아이돌이 손대지 않았던 콘셉트로 도전을 거듭했던 이들이다.

티아라 지연은 "저희가 그동안 했던 음악을 보면, 많은 걸그룹들이 안했던 독특한 것들을 했었다"며 "티아라가 하면 좀 다르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은정은 "이번에 담백하게 나온 앨범이다. 이런 모습이 대중에게 변신으로 보이지 않을까싶다. 저희의 이런 모습을 변신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효민은 성숙미를 강조했다. "요즘 걸그룹 분들은 다 나이가 어리다. 저희가 조금 더 살았기 때문에 경험에서 나오는 성숙미가 있을 것 같다"며 웃은 효민은 "같은 노래지만 성숙하게 봐주면 감사하다. 똑같은 가사를 소화할 때도 좀 더 성숙하게 보일 것 같다"라고 밝혔다.


걸그룹 티아라의 미니앨범 '리멤버(REMEMBER)' 쇼케이스가 9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렸다.

쇼케이스에서 티아라 은정이 신곡을 열창하고 있다.

타이틀곡 '띠아모(TIAMO)'는 이탈리아어로 '너를 사랑해'라는 뜻이다. 피아노와 기타 사운드·스트링이 조화롭게 편곡된 따스하면서도 청량감 넘치는 미디엄 템포의 노래로 히트메이커 이단옆차기가 프로듀싱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6.11.09.
현재 티아라는 중국에서 대표 한류 아이돌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대형 콘서트장을 단독으로 가득 채울 정도의 인기다. 소연은 "중국에도 저희 노래를 좋아해주는 팬 분들이 많다. 타이틀곡을 선정할 때 어느 곳에 계신 팬 분들이라도 모두가 좋아할 만한 멜로디를 고르게 된다. 한국과 중국의 정서가 비슷한 것 같다"고 말했다.


멤버들에게도 '티아라'는 애증의 관계와도 같은 타이틀이다. 국내외를 오가며 절정의 인기를 구가했지만 멤버 탈퇴 등 우여곡절을 겪으며 더 성숙해졌다. 그간 많은 일들을 겪었고 오히려 마음의 여유를 찾았다. 데뷔 동기들이 팀 해체를 겪는 등 '7년차 징크스'를 이겨내지 못하고 갈라서는 걸 보며 오히려 멤버들끼리 단단해졌다.


걸그룹 티아라의 미니앨범 '리멤버(REMEMBER)' 쇼케이스가 9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렸다.

쇼케이스에서 티아라가 포인트 안무를 선보이고 있다.

타이틀곡 '띠아모(TIAMO)'는 이탈리아어로 '너를 사랑해'라는 뜻이다. 피아노와 기타 사운드·스트링이 조화롭게 편곡된 따스하면서도 청량감 넘치는 미디엄 템포의 노래로 히트메이커 이단옆차기가 프로듀싱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6.11.09.
티아라는 데뷔 8년을 돌아보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TTL' 활동과 음악방송 1위, 팬클럽 창단식을 언급했다. 은정은 "'TTL' 당시 티아라는 몰라도 이 노래는 아시는 분들이 많았다. 그 사랑이 뇌리에 박힌다. 또 '보핍보핍'으로 음악방송에서 1위를 했을 때, 멤버들과 그렇게 울었던 적이 없다. 데뷔 3년만에 팬클럽을 창단한 것도 기억에 남는 순간"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지연은 "앞으로 활동 열심히 하겠다. 예쁜 모습으로 지켜봐달라. 팬들과도 많이 소통하고 예쁜 추억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보람 역시 "앞으로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 보여드릴테니 예뻐해달라"고 각오를 더했다 .

12번째 미니앨범인 '리멤버'는 마치 그간의 심정을 드러내듯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낸 음반이다. 순위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티아라는 이제 여유롭게 무대를 즐길 준비를 마쳤다. 보다 넓고 단단한 음악을 들려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 분명하다. 노래는 한껏 힘을 뺐지만 팀워크는 더 단단해졌다.

hero1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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