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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우리집에 사는 남자' 신세휘의 귀여운 질투가 로맨스코미디 속 빛을 발했다.
질투심에 불타오른 덕심은 복수를 감행한다. 자전거를 타고 있던 나리의 뒤로 세차게 돌진한 것. 나리를 지나쳐 미친 듯이 달리던 덕심은 굴러 떨어진 나리가 이내 신경 쓰였는지 다시 사고현장으로 돌아왔다.
난길에게 전화를 건 나리가 덕심에게 이곳의 위치를 설명해 달라 핸드폰을 건네자 짜증내던 덕심은 갑자기 목소리를 가다듬고 위치를 설명한다.
이후 덕봉의 손에 이끌려 나리의 병실에 온 덕심은 "일부러 그랬지"라는 나리의 말에 "뒤에서 벨 눌렀잖아요. 아줌마 운동신경 구려서 구른거예요" 라고 대꾸했다.
열에 받은 나리는 합의 못한다며 날뛰고 덕봉남매와 삼자대면을 하게 된다. 나리가 사과를 요구하자 덕심은 여전히 "그렇게 맥없이 굴러 떨어질 줄은 몰랐어요. 운동 좀 하시죠"라며 적반하장으로 굴었다.
그러던 중 난길과 나리의 부녀관계를 확인한 덕심은 갑자기 돌변해 "잘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앞으로 잘 부탁 드리겠습니다"라고 사과했다. 덧붙여 "내가 사과했다고 새 아버지께 잘 좀 얘기해주세요" 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분노조절장애를 가진 여고생답게 분노와 질투, 행복을 오가는 다양한 감정들을 완벽히 담아낸 신세휘의 연기는, '우리집에 사는 남자'의 장르인 로맨틱 코미디의 분위기를 한층 살려내며 호평 받았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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