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관통한 강동원 효과"…'가려진 시간' 해외 9개국 선판매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6-11-09 10:39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강동원 주연 감성 판타지 영화 '가려진 시간'(엄태화 감독, 바른손이앤에이 제작)이 해외포스터 공개만으로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영국, 터키, 중국, 일본, 필리핀 등 해외 9개국에서 선판매됐다.

관객의 뜨거운 호평이 이어지며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올가을 기대작 '가려진 시간'. 개봉 전 해외 9개국(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영국, 터키, 중국, 일본, 필리핀)에 선판매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먼저 미국을 포함한 북미 판권을 구매한 JBG Pictures USA는 '내부자들'(15, 우민호 감독) '검사외전'(16, 이일형 감독)을 북미 지역에 성공적으로 개봉시켰으며, '터널'(16, 김성훈 감독) '곡성'(16, 나홍진 감독) '아가씨'(16, 박찬욱 감독) '아수라'(16, 김성수 감독)를 호주, 뉴질랜드에 배급한 JBG Pictures PTY, '터널'을 영국에 배급한 JBG Pictures UK도 각각 '가려진 시간'의 구매를 확정했다. '가려진 시간'에 대한 아시아 국가들의 관심도 뜨겁다. '암살'(15, 최동훈 감독) '사도'(15, 이준익 감독)를 배급한 일본의 Hark & Company와 '내부자들' '검사외전'을 중국에 배급한 Lemon Tree 역시 '가려진 시간'을 구매하며 관심이 모아진다. 여기에 필리핀, 터키에서도 판매가 완료된 '가려진 시간'은 새로운 한국형 감성 판타지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해외 바이어들이 영화를 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멈춰진 세계라는 독특한 설정과 '가려진 시간'의 포스터 이미지만 보고 판권 구매를 결정했다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된다. 이에 쇼박스 해외팀은 "올해 칸국제영화제 필름마켓에서 '가려진 시간'을 소개했을 때부터 꾸준한 관심을 받았으며, 소년이 멈춰진 시간에 갇혀 있다 어른이 되어 돌아온다는 신선한 설정에 큰 관심을 보였다. 강동원에 대한 기대감 또한 영화를 구매한 주요한 요인 중의 하나로 보인다"며 해외 바이어들의 반응을 전했다.

한편, '가려진 시간'은 화노도에서 일어난 의문의 실종사건 후 단 며칠 만에 어른이 되어 나타난 남자와 유일하게 그를 믿어준 단 한 소녀의 세상은 몰랐던 둘만의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강동원, 신은수, 이효제, 김희원, 권해효 등이 가세했고 엄태구의 친형이자 '잉투기'를 연출한 엄태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6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영화 '가려진 시간' 해외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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