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의 민족 2' 정경호 '자작랩→아재랩' 도전이 아름답다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6-11-09 09:05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정경호가 래퍼에 도전했다.

8일 저녁 방송된 JTBC '힙합의 민족 2'에 배우 정경호가 출연했다. 크루 영입을 위한 블라인드 오디션에 래퍼로 도전. 자작랩을 선보이며 래퍼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에 9일 오전 정경호의 소속사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이하 '젤리피쉬')는 진지하게 래퍼 도전을 준비하는 정경호의 대기실 비하인드 컷을 공식 SNS에 공개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방송에서 도로명보다 지번이 더 편하다며 'MC 지번'으로 래퍼에 도전한 정경호는 기성곡이 아닌 자작랩 'Street Name Address'를 선보였다. 아재가 선보이는 랩, 자칭 '아재랩'이었지만 자신이 출연한 연극 '늘근 도둑 이야기'의 대사를 녹여낸 가사를 통해 하고자 하는 이야기의 의미를 전한, 도전 자체가 빛난 무대였다.

그간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해 개성 있는 연기를 선보여온 배우 정경호는 음악적 첫 도전에 대해 소속사 젤리피쉬를 통해 "힙합 세대도 아니고 랩을 해본 적도 없는 아재"라며 "라임과 스웩도 모르는 백지상태였기에 기존 랩이 아닌 자작랩을 선보이게 됐다"고 자작곡 준비 이유를 밝히기도. 또, "나의 랩이 힙합에 도전하고자 하는 많은 지망생들에게 큰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되길 희망해본다"는 소감을 전하며 훈훈한 래퍼 도전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정경호는 최근 SBS 드라마 '내 사위의 여자'에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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