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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CGV가 자체 개발한 오감체험특별관 4DX가 글로벌 누적 300개관을 돌파했다.
이처럼 4DX의 확장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것은 4DX 콘텐츠 증가와 흥행작 속출, 관람 트렌드 형성 등의 선순환 구조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2009년 론칭 첫 해 10편에 불과했던 4DX 상영 편수는 올 한 해 80편에 이를 정도로 크게 늘었다. 지난 7년 사이 연간 4DX 상영 편수가 8배나 증가한 것이다.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와의 긴밀한 협조 속에 매년 액션, 애니메이션 등의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속속 4DX로 상영되고 있다. 심지어 일본에서는 지난 6월 4DX 전용 공포영화를 제작, 개봉해 화제를 모았다.
이처럼 4DX 영화의 잇단 성공으로 전 세계 극장 사업자들 사이에서도 4DX 상영관 설치 붐이 일고 있다. 2015년 1천 2백만 관객을 동원하며 1.6억 달러의 박스오피스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4DX는 정체된 극장 사업에 새로운 수익 창출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4DX 도입에 대한 극장 사업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은 실제로 전 세계 매월 평균 7.5개의 신규관 오픈 실적을 보이며 4DX 상영관의 빠른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CJ포디플렉스 최병환 대표는 "전세계 4DX 상영관수가 300개관을 넘기면서 어느 정도 규모의 경제를 실현했고, 이는 곧 4DX 작품 숫자와 관람객 수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며, "4DX 는 규모의 확장뿐 만 아니라 새로운 신규 효과들을 개발하는 한편, 4DX VR 등 새로운 사업모델 발굴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한편, 4DX는 CJ포디플렉스가 장편 영화 상영관으로는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오감체험 특별관이다. 특수 환경 장비와 모션체어가 결합돼 영화 장면을 따라 의자가 움직이거나 진동이 발생하고, 바람이 불고, 물이 튀는가 하면 향기까지 나는 다양한 오감 효과를 제공한다. 영화의 흐름과 감정선을 고려한 섬세한 4D 프로그래밍 작업이 핵심 기술로, IT와 문화적 감수성이 결합한 창의적인 산물로 평가 받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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