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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1박2일' 외치던 김승우, '살림남'으로 변신했다.
'살림하는 남자들'에는 '1박2일' 이후 3년 만에 KBS 예능 컴백을 알린 김승우를 필두로 '신스틸러' 김정태, 지난해 유부남 대열에 합류한 봉태규, 먹방 못잖은 입담의 소유자 문세윤, 프리선언 후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김일중,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 하태권이 '가장'이라는 공통점으로 만났다. 이들은 '살림'이라는 공동 목적 아래 리얼한 일상을 낱낱이 공개한다
김승우는 "'살림남'이 관찰 예능이기도 하지만 시청자들에게 살림 팁을 보여드리는 프로그램이다. 저 같은 경우는 살림을 배우려고 참여한 것도 있다"라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사랑 받는 남편이 될 수 있도록 살림을 배우겠다"고 출연 이유를 밝혀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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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중은 "궁극적인 목표는 말끔하게 다림질 된 옷을 입혀 아내를 출근시키는 것"이라며 "아직 생일에 미역국도 끓여 준 적이 없는데, 미역국을 끓일 수 있을 정도로 열심히 배워나가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살림하는 남자들'은 '살림'이라는 생활 밀착형 소재에 '남성 스타'라는 이색적인 소재를 접목시켜 눈을 사로잡는 신선한 재미와 무릎을 탁 칠 만큼 찰진 공감을 동시에 자아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김승우-봉태규-김정태-김일중-문세윤-하태권, 6명의 살림남들이 각자의 개성이 살아있는 살림스타일을 공개해 '골라보는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시에 스타들의 숟가락 개수에 이르기까지 살림살이의 모든 것을 구경할 수 있다는 점, 시간 가는 줄 모르는 남자들의 살림토크 역시 관전포인트로 꼽히고 있다.
과거 여성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던 살림에 도전하는 남자들의 모습을 다룬다는 점은 최근 남성 연예인들의 육아를 다루는 예능 프로그램의 연장선에 있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살림하는 남자들'은 육아 예능과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이 PD는 "살림이라는 소재가 육아 예능보다 좀 더 광범위 하다고 본다"라고 "살림을 통해 부수적인 더 많은 것을 다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육아 예능은 '슈퍼맨이 돌아왔다' 뿐 아니라 많은 채널에서 다뤄지고 있는데, 그 부분을 많이 제하고 제작할 생각이다"라고 차별점을 설명했다.
이어 "예를 들어 이유식도 육아가 아닌 살림으로 접근할 수 있다고 본다"라며 "아내를 도와주고 싶은 남편의 마음이 다뤄지기 때문에 육아예능과 차별점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ran613@sportschosun.com, 사진=최문영 기자 de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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