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엔터스타일팀 최정윤 기자] '수애VS조보아' 신경전 속 문제의 가방은 어디꺼?
7일 방송된 KBS2 월화극 '우리집에 사는 남자'에서는 홍나리(수애)와 도여주(조보아)의 날카로운 신경전이 벌여졌다. 동료들과 단골 마사지 샵에 간 홍나리는 헤어진 애인 조동진(김지훈)을 조우하게 되는데, 하필 자신의 후배이면서 조동진의 현 여친 도여주와 함께 있었던 것. 9년 사귄 남자친구가 후배와 바람 핀 것도 모자라, 동료들 앞에서 둘의 데이트 현장을 보이게 되는 난처한 상황에서도 홍나리는 침착한 모습을 유지한다.
둘의 신경전은 패션에서도 드러나는데 홍나리는 부드러운 카멜 색상의 트렌치 코트와 잔잔한 플로럴 블라우스를 매치해 달달한 라떼룩을 선보인 반면 도여주는 펄 디테일로 화려한 트위드 재킷을 원피스처럼 활용해 앙큼한 여우룩을 완성했다.
구 여친 홍나리와 현 여친 도여주 그리고 시청자들을 부들부들 떨게 만든 남자 조동진의 발칙한 삼자대면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홍나리는 도여주의 빨간 가방을 보고 단번에 조동진에게 선물 받은 백이라는 것을 눈치 챈다. 홍나리 역시 그가 선물한 같은 디자인의 백을 들고 있었기 때문. 이 사실을 모르는 도여주는 홍나리의 시선을 느끼며 자랑스럽게 가방을 메고 있다가, 조동진을 향해 "취향이 한결같다"라고 말하는 싸늘한 홍나리의 모습에 패배감을 느끼며 분노했다. 독설과 함께 홍나리는 조동진에게 가방을 다시 되돌려 주며 그동안의 관계를 한번 더 정리하며 쿨한 애티튜드를 보였다.
문제의 가방은 서현진의 '또오해영백'으로 인기를 얻었던 로사케이의 베스트셀러 프라하데일리 라인으로 소가죽의 고급스러움과 부드러운 바디의 볼륨감으로 격식에 구애받지 않고 어떤 착장에도 부담없이 들 수 있는 실용적인 제품이다. 홍나리는 더스티 핑크 컬러를 선택해 클래식하면서도 가을가을한 감성으로, 조보아는 리얼 레드로 눈꽃 같은 트위드에 포인트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이번 에피소드가 방송된 직후 각종 포털 사이트에는 '조동진에 격분했다가 예쁜 가방 보고 마음이 풀렸다', '갖고 싶은 데 무슨 색을 골라야 할지 몰라 결정장애가 온다' 등 다양한 반응과 함께 둘의 가방에 대한 문의가 연달아 올라오고 있다.
dondante14@sportschosun.com 사진=KBS '우리집에 사는 남자'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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