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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새로운 일일극이 탄생할까.
작품의 소재는 신선하지 않지만, 이를 풀어내는 과정이 흥미롭다. 일반적인 일일극과 달리 막장 요소는 최대한 덜어내고 따뜻한 가족애로 그 자리를 채웠다.
미국에 입양됐다 한국에 돌아온 한석훈이 결혼하기 위해 가짜 가족을 만들었다가 진짜 가족애를 느끼고 인생에서 진짜 중요한 것이 뭔지를 깨달아 가는 과정이 이 드라마의 핵심 줄거리다.
출연진도 흥미롭다. 2004년 이후 진이한이란 이름으로 활동했던 김지한이 오랜만에 드라마 복귀를 알렸고, 천상지희 출신 다나가 본명 홍다나로서 첫 정극에 도전한다. 여기에 걸그룹 파이브돌스 출신 류효영이 함꼐 호흡을 맞춘다. 이들 신예의 뒤에는 안내상 오영실 등 베테랑이 든든하게 버티고 있다.
김지한은 "나도 배우 생활을 10년 넘게 해왔다. 뮤지컬 할 때부터 치면 더 오래됐다.문득 배우로서의 삶을 돌이켜봤다. 많은 생각을 해봤는데 뭔가 터닝포인트가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했다. 초심으로 돌아간다는 의미와 새롭게 시작하는 의미로 김지한이라는 새로운 활동명을 갖게 됐다. 사실 MBC '기황후' 진이한이었다면 앞으로는 '황금주머니' 김지한으로 더 알려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나는 "다나로만 활동 하다가 연기를 진심으로 하고 싶고 열심히 할 거라는 각오를 담아 본명 홍다나로 개명했다. 굉장히 열심히 하고 있다. 진심은 통할거라 생각하고 있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걸 최선을 다해서 하고 있다"며 "캐릭터가 에너지가 많고 액션신도 있어서 조심하면서도 열심히 하려 하고 있다. 시청자분들의 반응이 궁금하다.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안내상은 "대한민국 아버지상을 한번 떠올려봤다. 금정도는 특별한 아버지가 아니다. 가족들을 책임지려 노력하는 그런 평범한 아버지다. 정말 해보고 싶었던 캐릭터다. 우리 시대 아버지들이 캐릭터를 보고 공감하시면 좋겠다. 현실에 치이고 가족에게 무시받으면서도 살아가기 위해 발버둥치는 그런 아버지들의 모습을 그려낼 것이다. 작품을 보고 활짝 웃게 되셨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황금주머니'는 천재 외과 의사가 나락으로 떨어진 뒤 만두 장인이 되고 한 여자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호텔킹' 등을 연출한 김대진PD와 '천상여자' '아내가 돌아왔다' 등을 집필한 이혜선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김지한 류효영 서우림 안내상 유혜리 오영실 차광수 지수원 이선호 이용주 손승우 홍다나 백서이 나종찬 등이 출연하며 '워킹맘 육아대디' 후속으로 14일 오후 8시 5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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