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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줌人] '안투라지'서 '마음의 소리'까지, 믿고 보는 코믹 광수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6-11-07 09:25 | 최종수정 2016-11-07 11:34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역시 '코믹 광수'는 믿고 본다.

7일 오전 KBS의 첫 웹드라마 '마음의 소리'(연출 하병훈, 극본 권혜주·이병훈·김연지)가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첫 공개됐다. 동명의 인기 코믹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마음의 소리'는 첫 공개부터 큰 웃음을 빵빵 터뜨리며 앞으로 전개에도 기대감을 더했다.

무엇보다 네티즌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건 주인공 조석 역을 맡은 이광수의 물오른 코믹 연기다.

조석(이광수)은 아무것도 잘하는 게 없는 학창 시절을 떠올렸다. 성적은 바닥에 운동도 못하고 인기도 없었다. 하지만 만화 그리는 것에는 자신 있었던 그는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방문해 웹툰 연재를 요청했지만 "이게 만화야"라는 혹평을 들었다. 특히 이 영상에서는 이광수 특유의 억울한 표정이 큰 웃음을 자아냈다.
애봉이(정소민)과의 코믹 로맨스도 웃겼다. 김숙, 박나래, 윤진이 등 여러 아내 후보 중에서 자신의 짝 애봉이를 찾아낸 조석은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7'의 한 장면처럼 애봉이에게 키스를 하려 했지만 애봉이에게 뺨을 맞았고, 미래의 조석은 애봉과 결혼한 것을 후회하며 자신의 뺨을 때렸다. 이때 노인 분장으로 미래의 조석을 찰떡 같이 표현한 이광수는 특유의 눙청스러운 표정연기와 말투로 조석이란 캐릭터의 코믹함을 제대로 살렸다.

이광수의 코믹연기는 앞서 지난 4일 첫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안투라지'(연출 장영우, 극본 서재원·권소라)에서도 빛났다. 극중 90년대 반짝 스타였지만 지금은 모든 인기를 잃은 무명의 배우 차준 역을 맡은 이광수는 스타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으로 '짠내'를 유발하고 등장인물들과 환상의 호흡을 선보이며 유쾌함을 더했다.


영화제에서 슈퍼스타인 차영빈(서강준)과 레드카펫에 선 차준은 레드카펫 위에서 차영빈만 챙기는 소속사 대표 김은갑(조진웅)에게 무시당하고 설상가상으로 자신의 분량이 모두 통편집된 영화를 보며 절규하는 모습으로 짠내와 웃음을 동시에 유발했다. 이후에도 인기가 없는 배우로서 느끼는 설움을 어둡지만은 않토록 능청스러운 표정으로 소화해내 눈길을 끌었다.

'안투라지'부터 '마음의 소리'까지, 물오른 코믹 연기로 시청자와 네티즌을 만족시키고 있는 이광수. 역시 '코믹 광수'에 대한 기대는 실패하는 법이 없다는 사실을 제대로 보여주며 앞으로의 활약에도 기대를 모으게 한다.

한편, 이광수가 출연하는 '마음의 소리'는 네이버 TV캐스트와 중국 소후닷컴에서는 7일 첫 공개를 시작으로 월요일마다 4주에 걸쳐 10개의 에피소드 총 20회가 공개되며, 이후 공중파 버전이 추가되어 오는 12월 KBS 2TV에서 방송된다. 또한, tvN '안투라지'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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