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오르골 정체는 백아연…거북이 가왕전 진출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6-11-06 18:12


복면가왕 오르골 황금거북이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복면가왕 오르골의 정체는 음원강자 백아연이었다.

6일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현 가왕 '주문하시겠습니까 팝콘소녀'와 생방송 가왕 '심장어택 큐피드'에 도전하는 복면가수 4명의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3라운드 대결은 '나돌아갈래 오르골'와 '만수무강 황금거북이'였다. 오르골은 "준비한 거 다 들려드려서 행복하지만, 저 의자에 앉아보고 싶다. 준비한 만큼 후회없이 좋은 노래 들려드리겠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황금거북이도 "아까 날개를 펴지 않은 것 같다고 하셨는데 그 날개 이번 무대에서 다 펴겠습니다. 가왕이 되어 옷 바꿔입고 싶지 않다. 3번째 곡까지 흐트러짐없이 무대 보여드리겠다"라고 야심을 토해냈다.

먼저 무대에 오른 오르골은 장혜진의 '아름다운날들'을 선곡, 특유의 청아함에 애절함까지 더해진 노래를 선보였다. 패널들은 "진짜 오르골 같다", "너무 예쁘다. 정말 잘한다", "슬픔이 너무 아름답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황금거북이의 선곡은 놀랍게도 조용필의 '모나리자'였다. 황금거북이는 깊은 감성어린 가성부터 격렬한 샤우팅까지 어우러진 무대로 방청객들을 열광시켰다. 패널들은 "투표 못하겠다", "지금까지 너무 아꼈다", "록 윌 네버 다이"를 외치며 환호했다.

유영석은 "거북이는 느낌표를 5개 막 찍는 무지막지한 무대였다"며 "오르골은 돌아가고 싶지 않은 천혜의 매력적인 섬 같은 무대"라고 놀라워했다.

김구라는 "거북이는 스테이지 액션이 그리 현란하지 않고 겅중겅중 뛴다. 유치원 막춤 느낌"이라며 "카리스마 넘치던 거북이가 사탕을 든 모습을 보고 연산군 같은 광기를 느꼈다"고 평했다. 반면 오르골에 대해서는 "원곡보다 아름다우면서 섬뜩했다"고 덧붙였다.

정지영은 "오르골이 1절 부르는 걸 보고 떨림이 전해졌다. 2절에선 더 원숙하고 편안했다"며 "거북이는 드디어 날개를 다 펼치는구나, 좀 무서운 무대였다. 아직 뭔가 남아있는 것 같다. 다음 무대가 궁금해진다"고 설명했다.


테이는 "오르골은 들을수록 세공된 빛남이 있는 목소리"라며 "거북이는 번개를 갖고 있다. 거칠고 강한 목소리다. 남자를 뜨겁게 만드는 소리"라는 감상을 전했다.

3라운드 승자는 황금거북이였다. 161-38로 압승을 거둔 황금거북이는 팝콘소녀와 큐피드가 기다리고 있는 가왕전에 올랐다. 오르골의 정체는 예쁜 음색이 돋보이는 백아연이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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